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민으로 기숙사에서 2년 살고 쫓겨난 이후에, 5년 이상 현 하숙방에 거주하고 있는 장기하숙생입니다.
하숙이 자취보다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증금이 없다는 점 / 밥을 챙겨준다는 것이 하숙이 지닌 큰 장점입니다.
사실 자취보다 하숙집찾기가 더 막막한 것이 사실인데요.. 저도 기숙사 쫓겨난 이후에 망망대해를 해매는 기분이었지만 동아리 선배가 사는 하숙집을 알게 되어 이 곳에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 하숙집의 좋은 점은
1) 반지하가 아님 : 하숙집 찾다보면, 반지하에 방주는 곳들이 꽤있던데, 절대 노노. 습기랑 벌레 많습니다.
2) 아주머니가 좋으심 : 하숙집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매일 마주쳐야 하는 집주인이지요. 밥먹을 때, 빨래할 때, 청소할 때 등등 살다보면 주인집이랑 마주칠 일이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 아주머니는 인심 좋고, 요리 잘하시는 분이고, 성격이 좋으신 분입니다. 아주머니 성격때문에 걱정하실 일은 없다고 최소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 냉방/난방 잘됨 : 방 안에 에어컨 설치되어 있고, 각 층 중앙난방돌아가서 온도조절 굉장히 잘됩니다.
4) 방이 넓음 : 정후나 안암역 근처 하숙방에 비하여 방이 넓어요. 그래서 답답할 일 없습니다.
5) 빨래 해주심 : 아주머니가 빨래를 해주십니다.
6) 장기 거주자가 많음 : 이 집에는 6년째 살고있는 직장인(고대대학원졸업), 5년째 살고 있는 직장인(학부,대학원졸업), 2년째 살고있는 학부생 등등 대부분 사람들이 오래 살다 머물다 가는 곳입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최소한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공간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기거주인이 많은만큼 소음이나 갈등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한번쯤 살펴볼만한 곳입니다. 우리 지방러들 밥 잘챙겨먹고, 편안한 하숙집 찾길 바랄께요.
관심있는 분들은 하숙집아주머니(010-5016-4814)로 연락 미리 주시고, 방문해보세요.
위치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200-3>입니다. CU 편의점 옆건물입니다:)

사진 올린방은 45만원짜리 방이고, 40만원짜리 방도 현재 비워질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08: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