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생겨서 5년 넘게 있던 하숙집을 급하게 나갑니다ㅠㅠ
이미 짐을 빼서 언제든 들어오실 수 있어요.

위치는 개운사 너머 기숙사 근처구요.
여자 전용 하숙집 입니다. 하숙집 한지 오래된 곳이라 여기서 결혼할때까지 있다가 나가시는 분들도 꽤 되어요. 저도 휴학하고 다른데 있다가 복학할때도 다시 여기로 와서 쭉 살았습니다.

제 방은 2층이고, 화장실은 세 명이서 공동으로 사용해요. 그래서 시간대가 겹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방이 크지는 않지만 있을건 다 있어서 불편한건 없고 청소할때 편합니다ㅋㅋㅋㅋ

에어컨은 참고로 설치한지 이제 3년 된걸로 아는데 제가 노파심에 작년에 에어컨 청소 불러서 청소 맡겼어요. 근데 거의 새거였던지라 청소해도 나오는게 없어서 아저씨가 그래도 원래 이렇게 미리미리 해줘야하는거라고..ㅋㅋㅋㅋ 하시면서 편하게 하고 가셨던지라 에어컨도 상태 매우 좋습니다.

창은 큼지막하게 있고 동향이라 볕도 잘 들어요! 햇볕이 은근 삶의 질에 영향 주는거 아실거에용...
겨울 난방도 채마다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머니 눈치볼 필요 없이 따뜻하게 삽니다. 전기장판 필요 없어요.

참 이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계실 수 있는데 벌레 없어요! 아주머니가 워낙 깔끔하신 분이고 여자들만 살다보니 기겁하는거 아셔서 신경 쓰시는 거 같아요. 청소도 매주 주기적으로 업체에서 오구요.

보안도 씨씨티비랑 보조등이 오는 길목부터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 다닐때도 편했습니다. 씨씨티비도 요새 세상 위험하다고 갯수 늘리고 업그레이드 하시는 등 많이 신경쓰시는 편이세요.

아주머니께서 딸만 셋을 키우셔서 여자전용 하숙집을 해오시는건데 처음엔 경상도분이라 말씨가 무섭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좋으신 분이세요. 정도에 어긋나는 일은 안하십니다. 계약기간 못지키고 나가게 되어 죄송하네요ㅠ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저는 이 집에서 쭉 살았던 이유가 밥이 제일 컸어요.
방 값도 저렴하지만 식당하시던 분이고 화학조미료 이런거 일절 안쓰시는 분이라 건강한 입맛 가지신 분들은 진짜 밖에서 안드시고 꼭 하숙집 밥 드시더라구요. 양념을 직접 다 만드시거든요.
저는 조미료까진 모르지만 음식 자체가 맛있고 평소 반찬이 기본 10가지정도는 나옵니다. 수육이나 감자탕(뼈해장국?) 닭볶음탕 불고기 등등 고기 메뉴도 많이 나와서 저는 솔직히 엄마밥도 좋지만 여기서 챙겨먹는게 더 괜찮다는 생각도 했어요....
는 본가에 내려온 지금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숙집 밥이 더 나아ㅠㅠㅠ.....반찬 다양하고....ㅠㅠ
무튼우리 하숙집 처음 들어오신 분은 저녁밥상 보고 놀라서 매일 이렇게 먹냐고 물어보는 분도 계셨어요.

아주머니 번호는 01088671905 에요.
학기중이라고 알아서 싸게 불러주실거니까 가격은 전화로 문의하시면 될 거 같아요. 방도 당장 보시고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3:5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