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으로 이사를 가게되어 2년간 살던 하숙집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개운사와 승가마트 사이로 쭉 들어오시면 보이는 굿할인마트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오르막에 있습니다.
정대후문에서 5분정도가 소요되고, 슈퍼/편의점/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가게들이 가까이 있어서 편합니다.

식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과 저녁이 제공됩니다.
아침은 7시반-8시반, 저녁은 6시-7시 사이에 주인집인 4층으로 올라와서 먹고 가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국과 밥은 언제든지 더 떠먹을 수 있으며,
아주머니께서 5분~10분에 한 번씩 나오셔서 모자르는 반찬을 보충해주시곤 해서 밥이 모자를 염려는 없습니다.
꽤 잦은 빈도로 저녁엔 특식이 나오기도 하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하숙집에서 식사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빨래는 1층의 반이 빨래방이라 그 곳에서 하시면 됩니다.
세탁기가 3대 있어서 2년동안 살면서 두어번 정도를 빼놓곤 한 번도 다른 사람들과 겹친 적이 없습니다.
그 빨래방에는 가스레인지/냉장고/전자레인지 등도 마련되어 있는데, 그 곳에서 라면같은거 끓여드셔도 됩니다.
물론 전 귀찮아서 한 번도 쓴 적이 없지만ㅋㅋㅋ 쓰는 학생들은 꽤 많이 씁니다.

화장실 및 욕실은 공용입니다. 보통 4-5명의 학생이 하나를 쓰게 되는데, 저는 제 쪽이 풀방이면 다른 곳 가서 볼일 보곤 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옛날 만화에 나오는 호호아줌마와 이미지가 굉장히 겹치시는데, 귀엽고 친절하십니다ㅎㅎㅎ
항상 웃는 얼굴로 학생들을 대해주시고, 가끔 밖에서 만나면 커피우유도 사주시고요.
아저씨께서도 무뚝뚝하시긴 하지만 따뜻한 분이십니다.
전구같은거 갈 때도 잘 갈아주시고, 학생들이 아무렇게나 버려놓은 쓰레기도 매일 깨끗하게 정리해주십니다.
[입주하시는 분께 부탁드리자면 일반쓰레기는 꼭 종량제봉투에, 재활용 쓰레기는 깨끗하게 해서 버려주세요ㅠㅠ
아저씨 치우시고 계시는거 보면 가끔 안쓰러워서요...]

제 방은 306호인데, 책상/책장2개/서랍/침대/행거/냉장고/에어컨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사진엔 전자레인지도 있는데 그건 제가 갖고 온거라ㅋㅋㅋ)
방 크기는 가구들을 제외하고 한 사람이 누우면 조금 남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사진이 좀 좁게 나왔는데, 실제론 사진보다 좀 더 크게 느껴지실 거예요.
제 방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창이 크고 창을 열면 탁 트인 구조라는 것입니다.
밑에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겠지만, 그래서 빛도 잘 들고 환기도 정말 잘됩니다.

제 방 말고도 지금 몇 개 방이 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방이 딱 중간 사이즈 인 것 같고, 보증금이 50에, 월세는 각 방마다 다양할거에요.
일단 와서 구경해보세요.
제 번호는 010-3289-2454이고, 아주머니 번호는 010-7226-3806입니다. 연락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8 23: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