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오거리 정성하숙

나가는 날짜를 못 맞춰서 제 방은 안나가고 다른 방이 나갔네요 ㅠㅠ
그래서 다시 올립니다.
제 방은 107호이고, 106호도 조만간 방이 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자세한 건 아주머니께 문의해주세요 :)

사진 설명 : 며칠 전 복날 해주신 삼계탕
                평소 반찬 나오는 모양
                별미 혹은 특별 반찬 형태로 종종 저런 것들이 나옵니다.
                 저 날은 돈까스와 묵은지김치찜 등갈비였네요. 묵은지가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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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사정으로 더 있고 싶은데 안암을 떠나게 되어 글 올립니다.
저는 기존에 원룸에 살았었기 때문에 안암으로 올 때도 원룸 위주로 봤었고, 이곳도 그냥 막판에 그냥 봐볼까 하고 본 곳인데,
하숙집 주인아저씨 아주머니 느낌이 좋아서 이곳에 눌러앉은 사람입니다.
물론 비용이나 방 넓이도 영향은 있었지만요.
예를 들면, 아무래도 하숙은 밥이 제공되니 원룸과 비교해서 한 달에 아무리 못해도 10만원은 생활비에서 아낄 수 있지요.
학생식당이 아니라 밖에서 한 끼 5천원으로 기준잡으면 20만원 이상 차이날 거구요.
그리고 둘러봤던 원룸들에 비해 이 곳의 방이 훨씬 넉넉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샤워실 같은 게 공용이다보니 그 만큼을 더 방으로 넓게 쓸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둘러봤던 곳들 보다 1.3~1.5배는 더 커 보였어요...ㅋㅋ

- 위치 : 안암오거리 외환은행 뒤쪽 골목 (초등학교 있는 쪽)

- 방에 구비된 것 : 책상/의자, 책장, 옷장, 침대, 선풍기, 냉장고, 전신거울, 빨래행거
                      제 방에는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선풍기랑 미니 냉장고가 있고요.
                       (침대에 누워서 껐다켰다 할 수 있어서 넘 좋아요ㅎㅎ)
                       TV도 있었는데 저는 시험준비중이라 빼달라고 했어요^^;;
                       다른 방은 다를 수도 있으니 직접 보고 고르시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대형책장은 다른 방들도 공통인데, 천장까지 닿는 높이라서 전공서적, 교재가 많은 분들도 넉넉히 사용할 수 있을 거에요.
                       책상, 침대 밑, 옷장 등 수납공간이 넉넉한 것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마다 사람 상반신만한 창문 다 있구요.
                       빨래행거 넣어주시지만 옥상에도 빨래 너는 곳이 있습니다. :) 맑은 날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어요 ㅎㅎ

- 공공시설 : 층마다 화장실, 샤워실, 세탁기 있고요.
                 정수기, 공용 냉장고, 전자렌지 있습니다.
                 매일매일 꼼꼼히 관리하시더라고요.  (화장실 청소에서 해방될 수 있어요ㅎㅎㅎ)
                 그리고 여름에도 비오고 하면 보일러 넣어주세요.

- 식사 : 고급식자재, 건강 생각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ㅎㅎ
          기본적으로 뷔페식이고, 반찬 가짓수가 굉장히 많아요.
           그것도 나물, 볶음, 생선조림이나 제육 같은 그 때 그 때 해서 먹는 류가 대부분이고요.
           국 종류도 매일 달라요.
           1주일에 한 번은 삼겹살파티를 합니다 ㅎㅎ

           주인 아주머니가 맛의 고장에서 오셨어요.^^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시는데다가 시골의 친척분들께 재료를 받으셔서 하시는 것도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반찬 중에 친척이 보내 준 죽순으로 요리 하신다든가 더덕구이가 나온다든가 합니다. ㅎㅎ
          밥은 매일 다른 잡곡이 들어갑니다.
           된장은 직접 담구시구요. (!!!)

          날이 갑자기 더워지고 하면 삼계탕도 해주세요. 복날 같은 때도 해주시고요.
           큰 가마솥 같은데에 푹 고아서 주시는데 더 먹으라고 하시는데 더 못먹을 뿐...^^;
           과일도 되게 자주 나와요. 지난 달에만 수박을 몇 번 먹었는지 모릅니다^^; 달달함이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 분위기 : 주인아저씨 아주머니가 매우 인간적입니다. 따뜻한 게 느껴져요.
              다른 것들도 중요하지만 사실 주인분이 어떠냐도 이후 생활에 은근 영향이 많잖아요.
              사람이 많아서 누가 먹으러 가는지 기억 못하실 줄 알았는데
             밥 안먹으러 가면 아픈 건 아닌지 걱정해주시더라고요^^;;
              (그렇다고 막 간섭하거나 그러시진 않아요. 저도 나름 시험준비 중이라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 비용 :  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와서 보고 물어보시는 게 제일 정확할 거 같아요. (저는 월50입니다.)
            매달 내는 금액 외에는 공과금, 전기세 없습니다.

- 궁금하신 분은 : 정성 하숙 02)929-5951
                                     010-9992-5951
이쪽으로 문의주시면 됩니다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2 21: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