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때부터 살던 여자전용 하숙집 소개합니다!
저는 휴학해서 안암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올때도 여기가 좋아서 다시 여기로 돌아와서 살았어요.
아무래도 안암이 자취든 하숙이든 많이 비싸잖아요ㅠ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밥 잘 챙겨먹으면서 생활하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자취는 밥챙겨먹는게 귀찮은데 하숙은 주인아주머니께서 주기적으로 관리해주시니
화장실청소라던가 밥문제처럼 자취할때 귀찮은 문제들이 없어서 좋더라구요.
위치는 기숙사 입구 근처에요. 기숙사 입구라 기본적으로 한밤중에도 지나다니는 학생들도 많고
여자 하숙집이라고 아주머니께서 보호등이다 CCTV다 곳곳에 잔뜩 설치해 두셔서 치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여자전용이다 보니 아주머니께서 그런쪽에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치안 뿐 아니라 워낙 깔끔하신 분이라 화장실청소나 위생문제도 걱정하실것 전혀 없어요.

방은 딱 2명 살기 좋은 크기에요. 살짝 아담하다 느끼실수도 있는데 수납공간이 그만큼 많아서 여자 둘이 사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게다가 대신 베란다가 있어서 환기나 웃풍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특히 저희 방이 남향이라 겨울에 진짜 따뜻합니다. 자취/하숙생의 겨울 필수템 전기장판? 전혀 필요 없어요.
여름엔 햇살이 잘드는데 베란다, 에어컨, 선풍기 다 있어서 여름도 시원하게 날 수 있어요!
방은 침대 없이 이불 깔고 자는 구조구요(그래서 넓게 쓰려면 얼마든지 넓게 쓸 수 있음), 옷장 둘, 행거, 책상 둘, 화장대+서랍,
지금 저희는 선반처럼 쓰고 있는 대형 책장 2개가 있습니다.
화장실은 5명이서 하나 쓰고 있는데 다들 깔끔하고 시간이 부딪히고 그런건 별로 없구요. 다들 조용조용해서 시끄럽지도 않습니다.
룸메이트도 조곤조곤하고 깔끔한 성격이라 청소 이런 문제로 신경쓸 걱정 안하셔도 돼요. 다만 룸메가 늦게 자는 편은 아니라서 적당히 새벽 두세시 말고 바른생활 하고 싶으신 분들이 오시면 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숙했던 가장 큰 이유가 밥인데요, 다른 하숙집들도 다 밥 맛있다 홍보하겠지만 저희 집 밥 정말 잘나와요.
아주머니께서 매실청같은 기본 조미료부터 다 손수 만드시는데다 채소도 직접 기르신거 씻어주시고, 예전에 식당하셨던 분이라 별별 요리 다해주시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가끔 반찬하기 힘들다고 주시는게 하루종일 우려내신 사골국, 김치 감자탕 이런거에요. 저는 아침 안먹고 저녁만 먹는 스타일인데 밖에서 사먹는거보다 하숙집 밥이 더 잘나와서(비교가 안됨) 저녁은 꼭 집에서 먹고 그랬어요. 밖에서 많이 사먹고 이러면 뭔가 조미료 많이 먹어서 몸망가지는것 같은데 하숙집밥먹으면 치유되는 기분ㅠㅠ♡ 아주머니께서 밥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저희 하숙집은 밥 꼬박꼬박 챙겨먹는 사람들이 많아요.

가격은 보증금 50에 37인데 아주머니께 말씀 잘 드리면 월세나 보증금은 적당히 딜 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아주머니가 경상도분이셔서 처음엔 좀 무섭게 느끼실수도 있는데 아주머니 하숙생들 정말 딸처럼 생각하시는 분이세요.
주인 아저씨도 점잖으시고 정말 좋으십니다. 학생들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셔서 보증금 문제생기고 그런 일 전혀 없어요!
오래된 하숙집이라 졸업하고서도 그냥 여기서 회사다니면서 결혼할때까지 쭉 살다 나가시는 분도 꽤 많고 각종 합격자들 배출해 온 그런 곳입니다.

번호는 011-9867-1905로 걸면 주인아주머니 새 번호로 연결이 되는데 안되실 경우에는
010-8867-1905  요걸로 거시면 될 것 같아요. 201호 합방 보러왔다고 하면 보여주실거에요! 연락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07: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