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전세를 얻게 되어 2년 동안 살던 곳 한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학년 때 살아보고 이것저것 너무 좋아서 다른 곳은 생각하지도 않고 제대 후에 복학하면서 이곳으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화장실이랑 주방이 딸린 넓은 곳에서 편하게 살기를 바라셨는데
거의 모든 원룸에서 살게 되면 자취를 하거나 외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이곳이 일반 원룸에 살면서도 돈을 좀더 내고 하숙집처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숙집처럼 밥을 먹을 수 있는 이유가 이 건물 지하랑 1층은 일반 하숙집 구조처럼 되어있는데
2층부터 4층까지는 일반 원룸 구조로 되어있어서 원룸에 사는 학생들도 돈만 좀더 내면 밥을 먹을 수 있는 겁니다.

원룸 옵션은 풀옵션이고
침대, 옷장, 책상, 의자, 냉장고, 씽크대, 인덕션, 에어컨, 드럼세탁기, 화장실, 신발장, 도어락으로
있을 건 다 있는 완벽한 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남향이고 제 방이 3층에 위치해서 창문을 가리는 건물도 전혀 없고
햇빛도 너무 잘 들어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말 방이랑 기타 옵션들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제가 딴건 몰라도 깔끔한 걸 좋아해서 깔끔한 것도 제가 보장합니다.

화장실은 수압이 굉장히 세고, 일년 내내 따뜻한 물 금방금방 나옵니다.(오셔서 직접 틀어보세요~)
방 크기는 침대 옆 방바닥에서 한명은 여유롭게 잘 수 있을 정도의 크기고
빨래 같은 경우는 옥상이 넓어서 옥상에서 하셔도 되고 제 방이 복도 끝에 있기 때문에 복도에서 남들 눈치 안보고 건조대로 널으셔도 됩니다.

(전기세만 별도고 수도세, 인터넷 무료, 관리비 없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정후를 기준으로 느린 걸음으로 5분이면 충분합니다.(빠른 걸음으로는 3분만에도 충분합니다.)

밥은 아침 저녁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식사가능하고 국경일에도 평일이면 식사 가능합니다.
밥은 같은 층에 있는 주인 아주머니댁에서 뷔페식으로 먹고
매끼니마다 메인 메뉴가 하나씩 꼭 나오고 반찬도 항상 5~6가지씩 나옵니다.
또 뷔페식이기 때문에 메인 메뉴이건 뭐건 간에 눈치 보지 않고 양껏 퍼다 먹을 수 있는 것도 나름의 장점입니다.
물론 맛도 있고요.(맛은 엄청 맛있다 이거 보단 주인 아주머니댁이 먹는 것과 동일하게 나오기 때문에 집밥을 먹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이 정도 옵션이 갖춰진 원룸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저녁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원룸에 살고 싶은데 자취할 자신이 없거나 일년 내내 밥 사먹을 자신이 없다 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여기에 계속 살고 싶지만 제가 이번에 운좋게 전세를 구하게 되어 방을 비우게 됐습니다.
입주 날짜는 1월 23일 이후로 가능하고,
원래 제가 2월 22일까지 계약되어 있는데 전세집을 1월 23일로 일단 잡아놔서 방을 비우게 됐습니다.

집은 개운사 바로 옆이구요,
010-4754-5951로 연락 주시면 언제든지 방 구경 가능하십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31 06: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