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안암에서 마음에 드는 자취방 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안암에서 학부생활 내내 이방 저방 자취방을 여럿 전전한 경험이 있는데,,
어떤 방은 좁고, 어떤 방은 소음이 심하고, 하나같이 10% 모자라더라구요...
하지만 로스쿨 첫학기였던 지난학기 드디어 딱 마음에 드는 방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다음학기 외국으로 인턴을 가게 되어 눈물을 머금고 내놓습니다......

제가 내놓은 방은 정후에 있는 풀옵션 원룸입니다. (드림하우스)
우선 이 방의 장점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우선 위치가 대박입니다.
정말 정후에서 걸어서 3분 안걸립니다. 개운사에서는 걸어서 1분거리고요, 정후 안쪽 골목에 있어서 굉장히 조용한 편입니다.
안암오거리에 살때는 은근히 학교에서 멀어서 짜증났었고, 정문앞에 살때는 참살이에서 술먹고 집갈때 너무 힘들더라구요.
참살이에서 놀고 바로 집가셔도 되고, 수업 끝나고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먼 거리를 갈 필요 없이 바로 집입니다ㅎㅎ

2. 두번째로 방이 아주 넓습니다.
풀옵션 원룸들이 요즘 많은데 정말 고시원 뺨치게 좁은 방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방 보러 오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방이 넓습니다. 침대도 더블사이즈 베드로 2명도 넉넉히 잘 수 있는 정도의 방입니다.
제가 워낙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해서ㅎㅎㅎㅎ
수납공간도 아주 넉넉하고요, 긴 옷걸이는 물론 옷장도 넉넉하게 있으며, 침대 아래 아주 큰 서랍도 있습니다.
옷이 아무리 많아도 충분히 다 수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3. 풀옵션
말그대로 풀옵션입니다. 대형냉장고, 에어컨, 책상, 전신거울, 세탁기, 레인지, 싱크대 전부 있습니다.
낡아빠진 누런 가전 제품 아닙니다. 오피스텔 가구마냥 깨끗한 비교적 새 가구들입니다.
인터넷은 물론 제공되고요 (관리비 포함입니다)

4. 채광, 통풍
제가 친구들 중에 반지하에 사는 친구들 방에 가본적이 있는데, 습하고, 빛도 잘 안통하고, 가구 뒤에는 곰팡이도 슬고,
정말 장난아니더라구요. 저는 집이야말로 가장 행복하고 안 우울한 곳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의 경우
남쪽, 동쪽으로 큰 창문이 2개 나있어서, 통풍, 채광은 정말 제가 본 어느방보다 좋습니다. 여름에도 에어컨 안틀어도 바람덕분에
충분히 시원합니다.

5. 주변환경, 이웃들
다들 아시다시피 정후에는 편의점, 마트 아주 가깝습니다.
또한, 제가 살고 있는 건물의 경우 제가 아는 선에서는 윗층, 아랫층, 옆집에 흡연자가 없어서 담배냄새도 안나고
아주 조용한 편입니다.

6. 노터치 집주인
집주인분은 1층에 사시고, 뭐 수리나 고칠 것 있으면 말씀 드리면 바로바로 고쳐 주시는 편인데,
그 외에는 완전 노터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7. 노 보증금
가격은 0/55 입니다. 즉, 보증금 없이 월세 55만원을 내시면 되는데,
이 집은 특이하게 계약기간의 월세를 미리 내고 거기서 월세를 차감하는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6개월 사신다고 하시면 55x6 = 330만월을 미리 내시면 매달 거기서 월세가 나가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매달 나가는 지출은 관리비밖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안암에는 월세40, 45 등의 저렴한 방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싼게 비지떡이라고, 5만원 아낄려다가
훨씬 더 마음고생 많이하고 기분 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차라리 그 돈 조금 더 내고 집 관련 고민/빡침을 피하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의 방이 이 가격이라면 충분히 가성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주인분이 네고나 흥정에 대해 굉장히 오픈하신 분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 구경은 언제나 환영하며, 방구경 하실 분들은 010-사오구팔-팔공칠사  로 연락해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6: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