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학한 지 n년만에 드디어 졸업하면서 정든 학교를 떠나게된 고학번입니다!
군 제대후 복학하면서부터 2년간 살던 정후, 개운사길 근처 하숙을 떠나면서 주인아주머니가 고파스에 글 한번 올려달라고 부탁하셔서 올려요.
(사실 제가 글을 반드시 올려야할 의무가 있는건 아닌데 제가 하숙집에 정말 만족하고 잘 지내왔어서 순전한 호의에 글 씁니다!)

1. 위치
개운사길 60-25 대유하숙
개운사길 60-37

두 곳인데 저는 60-25입니다.
개운사앞 에서 오른쪽길로 쭉 올라오면 있습니다.
정후에서 출발하면 5분정도 걸리구요.
보타사에서 샛길로 기숙사 통해서 법후가면 8분정도 걸려요.

2. 가격
방마다 크기가 달라서 똑같지는 않은데요.
보증금은 50이고, 1달 월세가 45~50 정도인듯해요. 저는 45만원이었습니다.
방학때 본가 내려가서 하숙밥 안먹을 경우 여쭤보면 방학때는 30만원만 내라고 들었습니다.

3. 식사
주인아주머니 ★음식솜씨가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좋으세요!!!★
솔직히 집밥보다 맛있어서 떠나기 싫을정도입니다 ㅠㅠㅠ

월~금 아침(7:30~9:00), 저녁(18:00~19:30) 주시구요.
주말에도 토요일아침과 일요일저녁은 주셔요.


늦게가도 계속 고기같은거 구워주시고 국 데워주셔서 맛있는 반찬 없어서 못먹거나 다 식거나 하지 않아요.
국이나 찌개가 매일 바뀌구요.
고기반찬도 일주일 거의 내내 해주시는것같아요.
삼겹살도 드물지않게 해주시고 가끔 소고기(찹스테이크 같은 것)도 먹을 때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식사는 메뉴와 맛, 정성 모두 100000000% 만족했습니다!
다른 하숙생들도 일부러 공부하다가 하숙집와서 저녁먹고 다시 학교갈 정도에요.

4. 시설(세탁, 방음 등)
방은 넓지는 않지만 혼자 살기에는 엄청 좁기도 않은 딱 그정도에요.
방마다 창문, 커텐, 침대, 책상, 의자, 행거, 에어컨 등이 있는데

제 방은 전신 거울이 있고, 다른 방은 옷장, 개인 냉장고가 있는 방도 있습니다.
대신 제 방문 바로앞에 공용냉장고가 있습니다.
또 제 방은 올해 에어컨 내부청소 싹 했고요. 창문에 향균시트지 처리했습니다!
에어컨.보일러 무한으로 틀었습니다. 추가요금 일절없이요!

특히 세탁기, 빨래건조대가 있고 정말 좋은 것중 하나가 ★건조기★가 있어요!!!!!!!!!
예전에 학교근처 말고 다른 곳에서 자취 잠시 했었는데 방에서 빨래말리니까 습해지고 잘 안마르고
특히 수건이나 속옷 없어서 급할때 문제가 많더라구요.
하숙집에 건조기가 있어서 정말 만족했답니다.
어머니께서 세제, 섬유유연제도 보통 두셔서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방음은 학교근처 하숙집이다보니 ㅎ..... 좋다고는 못하는데요.
옆방에서 저녁에 통화하는 소리가 웅얼대는 정도로는 들립니다
그래도 고학번 학생들 위주로 살아서 그런지 딱히 시끄러워서 불편한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방에 있을 때 거의 항상 블루투스스피커(볼륨 제일 작은거 or 거기서 하나 더 큰거)로 노래 틀어놓는데
옆방에서 컴플레인 오거나 한 적없는걸보면 이정도는 방음이 되나봅니다.

각 층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냉장고가 있어서 편해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보관할 수 있고, 얼음도 얼릴 수 있어서 저는 매일 아이스커피 해서 먹었어요.

화장실은 한 층에 하나씩 있는데 저는 3인이 같이 쓰는 정도에요.
수업직전에 사람들 몰리면 씻는 게 밀릴 수 있어서 조금 불편할 수는 있는데요ㅠㅠ
하숙이니까 이 점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화장실은 주인아주머니가 주 1번씩 청소해주셔서 깨끗한 편입니다.

각 층마다 와이파이가 있어서 인터넷 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또 계약할때 6개월 단위 이런 것이 없어서 들어오고 싶을 때 들어오고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있습니다.


4. 맺음말
다른 하숙생분들 같은 경우는 졸업해도 학교에서 멀지않은 곳에 회사가 있어서
계속 하숙집 살면서 출퇴근하는 분도 계실 정도로 오래 사는 분이 많은 등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아주머니도 성격 정말 좋으세요.
이제 나가는 저한테 나중에 안암 오면 밥 먹으러 오라고 해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세요.
건물 관리도 열심히 해주시구요.

기본적으로 한번 들어오면 졸업 전까지 쭉 사는 분들이 많은듯해요.
저도 졸업만 아니면 계속 살고싶을 정도에요ㅠㅠ
개인적으로 특히 ★건조기★, ★냉장고★, ★식사★ 때문에 추천합니다!!
저한테는 하숙의 단점(방음, 공용화장실 등등)을 충분히 상쇄시킬 만큼 장점이 컸어요.^_^

첨언하자면 제가 기숙사 오래 살다가 기숙사밥이 별로여서 일부러 하숙집 고를 때 밥시간에
5군데 돌아다니면서 비교해 본 곳이고, 제가 살아본결과 어쩌다 한 두번 잘나오는데 아니라
평균적으로 잘나와요. 또 근처 원룸 아주머니도 대유하숙이라고 하면 밥잘하는 곳이라고 아실 만큼
정말 이것만큼은 강추해요.

또 하숙 살아보신 분들 단점이 복도에 빨래말리면 여름에 습기 때문에 굉장히 찝찝한거 아실거에요.
건조기의 중요성 을 모르는 하숙린이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주인아주머니 번호는 010-4156-1887 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1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