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분 부탁으로 글 올립니다.

일단 위치는 제기동 122-284번지 302호 입니다.
이번에 졸업해서 8월 7일에 나갑니다.
1년 6개월 살면서 불편한거 전혀 없이 살았습니다.
첫 계약은 1년 했는데 가격대비 굉장히 좋아서 6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처음부터 6개월만 계약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집주인분께 6개월만 연장계약 되냐니깐 흔쾌히 해주셨습니다. 보통 다른 데는 1년 또는 2년 단위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계약 당시에 해당 건물로 대출? 하나 없이 깔끔하다고 부동산 아저씨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집주인 분께서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간혹 문자로 연락할때마다 매번 XX씨 존칭해주시면서 항상 존댓말 쓰실 정도로 좋으신 분입니다.
이사 첫날엔 짐정리하느냐 밥 못 먹고 있는거 아시고선 동태찌개랑 밥 그리고 밑반찬 조금해서 챙겨주실 정도로 좋으신 분입니다.(참고로 2층에 거주하십니다.)

옥탑방인줄 모르고 입주했는데 겨울이랑 여름에 기온 때문엔 고생한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지금 글 쓰고 있는 시점에도 에어컨 틀고 있어서 추울정도입니다. 다른 원룸 같은 경우엔 환기하고자 창문을 열어도 창문들 위치상 제대로 환기하기 힘든데 이방의 경우엔 방문이랑 창문을 열면 딱 구조상 통풍이 잘 되는 구조라서 환기하는데 좋습니다.
전 이집의 가장 좋은 장점은 김치냉장고라고 생각합니다.(참고로 3층에 제 방 포함 두개가 있는데 옆방은 냉장고가 크다고 김치냉장고를 안 써써 저혼자 다 쓰고 있습니다.) 복도에 김치냉장고가 있는데 보통 원룸 냉장고는 성능이 좋지 않아서 음식이나 식재료를 넣어놔도 비교적 빨리 상하는 편인거 아실겁니다. 여긴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김치보관은 물론 다른 식재료도 퀄리티 유지하면서 꽤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신발장이 밖에 있어서 공간차지 않아서 좋구요. 분리수거할 것들은 복도 구석에 모아놔서 방안에 둘 필요도 없어서 위생상 굉장히 좋습니다. 또 창고가 꽤 커서 다른 짐들 넣어놓기 좋습니다.
빨래도 밖에 널 수 있어서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일반 원룸과 달리 주방이 분리형이라서 요리시 방안에 음식냄새 풍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2분 거리에 한신마트랑 신비로마트가 있어서 장보기에도 좋고 '중국관'은 30초 정도, 연어이야기랑 보배곱창 1분30초, 야순네 2~3분 그리고 정문에 있는 음식점까지 거리는 5분 정도 거리라서 급하게 식사 챙겨먹기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수도세 가스비 인터넷비 전기세는 본인이 따로 내야되는데 일년 평균 월 5만원 안쪽으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전 집에서 요리를 자주해먹는 편이라서 가스비가 좀 많이 나오는 편인데 다해서 월5만원 정도인거 같네요.
그래서 실질적인 월세는 35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단점은 방문 옆 벽이 가벽이라서 옆 건물 사람이 계단으로 올라갈때 소리가 약간씩 납니다.
재질이 철로 된 계단 특유의 소리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보통 저녁 이후에 들리곤 하는데 학교에서 공부할때 귀마개까지 낄 정도로 제가 느끼기엔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드럼세탁기가 중고라 그런지 윗부분이 플라스틱으로 싸고 있지 않고 그냥 철부분 드러나 있습니다. 녹슬지 않게 비닐 씌어놓고 사용해왔는데 거기에 샴푸, 바디워시 등 그런 물이 껴서 좀 더럽게 보이지만 비닐만 걷어내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계단이 일반 계단들과 달리 약간 더 경사져있습니다

부동산은 한아름공인중개사 로 연락하시면 될겁니다. 참고로 이 공인중개사분께서도 나이가 꽤 있으신 할아버님이신데 굉장히 친절하시고 항상 존칭에 존댓말 써주십니다.

대충 쓰려고 했는데 이왕 쓰는 김에 학우분들 도움 되고자 자세히 써봤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로 편하게 물어보세요.

추가로 중앙광장까지 진짜 6~7분입니다. 네이버지도로 검색하면 10분정도로 뜨는데 이게 최단경로가 아니라서 그렇지 보배곱창 쪽으로 가면 평범한 걸음걸이로 6~7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12: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