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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익명
2015-10-15 16:03:16
1. 집안 내력이 특이하던데 한국사회에 적응은 잘 되던가요? 혹시 스파이 뭐 이런건 아니겠죠? 으흐흐흣
2. 우리회사 남자들이 많아서 회식도 잦고 회식을 하면 2차 3차도 많이 가요. 간혹 노래방같은데 가서 도우미 부를수도 있어요. 어때, 이런 일이 생기더라도 같이 어울려줄 수 있겠어요?
3.
면접관: 경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버마 말야, 그나라 가봤다고 자소서에 써있던데?
- 네.
면접관: 그런나란 왜 갔대?
- 그냥 관광으로 갔습니다.
면접관: 그래 그 나라 얘기 좀 해바
- 어.. 음 그러니까 먄마는 동남아에 위치한 국가인데요, 수도는 네피도고 인구가....
면접관: 가본거 맞아? 양곤이 수도 아닌가?
- 네? 아.. 최근에 수도를 옮겼습니다.
면접관: 어 계속 해요
- 그래서... 삶이 어쩌구... ATM도 제대로 없고... 어쩌구... 옷은 그냥 지역민에게 지여달라고 부탁해서....
면접관: 그나라 GDP가 얼마지?
- 그게... 잘 모르겠습니다. 한 미화 10억불? 이것도 안될것 같습니다.
면접관: 아니 그거 말고 1인당 말야
- 한... 200불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면접관: 왜 그렇게 됐는 줄 대답할수 있겠나?
- 네?
면접관: 우리나라 식민지에서 딱 독립했을때, 그때 gdp가 얼만줄 알아? 70불이야 70불. 근데 그때 버마도 딱 그랬거든
- 네
면접관: 근데 지금을 봐 한국은 선진국 수준으로 경제가 발전했는데 버마는 아직도 미개하잖아. 왜 그렇게 된 줄 알아?
- 그건 여러가지가 작용한 결과 같습니다. 일단 그나라는 장기간 독재에 신음한 나란데...
면접관: 우리나라도 독재를 했잖아? 독재하면 다 못사는건 아닐텐데?
- 에.. 그게 좀 다릅니다. 적어도 조선은 문명이나 문화 수준이 동아시아에선 높은 수준이였습니다. 또한 교육열도 높았고, 비교적 문맹률도 낮아서, 경제복구가 빠르게 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민족은 단일 민족이고 언어도 단일 언어를 쓰는데다 종교갈등도 없었습니다. 버마는 인종도 다양하고, 언어도 또한 공용어를 다 쓰는것도 아니고 소수민족어가 많이 쓰입니다. 일단 이런면에서 국가력량을 응집하는 결속력이 부족했다고 보이고, 식민지 시기를 거치며 높은 문맹률과 낮은 교육수준에 머물렀었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80년대 후반에 민중 혁명이 일어났어도 실패를 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독재시기에서도 민주화를 계속 희망해 왔고, 정권이 비교적 민중에게 잘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측면을 보면...
면접관: 그만, 그만. 말이 너무 길어. 뭐 그런 측면도 있긴 있겠지만, 그나라 과거 사상이 뭐였지? 공산주의잖아
- 네
면접관: 물론 지금 나온 얘기들도 일면 타당하지만, 버마 망한게 공산주의 때문이지 뭐. 반면 우리나라는 국부 초대 대통령이 강력한 반공정책을 펼치고, 내가보기엔 박정희보다 이분이 더 뛰여나. 이미 반공의식 확산된 토대 위에서 경제 성장 한거잖아. 민주주의 장점이 뭐야? 열심히 일하고, 경쟁하고, 그러면서 발전하는거 아닌가? 근데 공산주의는 그게 안돼요. 사람들이 말이야, 일도 안하고 얻으려고만 하고. 그러면 게을러지고 일도 안하고, 그러니까 지금같이 못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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