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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익명
2024-03-25 21:51:07
6/ 위안부의 논점은 '일본 정부/군이 위안부 모집과 운영에 개입하였는가'와 '모집 및 운영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는가'잖아요. 일기장에 나오는 4차 위안단이라는 표현, 그리고 민간'위탁'운영에 더하여 군속위안소와 군지정위안소가 있었다는 내용까지 일본군이 모집, 운영에 개입한 근거가 되죠. 한반도에서는 소위 알려진 납치에 의한 강제동원보다는 거액의 전차금을 지급하고 동원한 것이 상당수인데, 동원 과정에서 위안부가 아닌 부상병 위문, 붕대 처치 등 간호 업무로 속인 점과 일기장에 전차금에 해당하는 돈을 벌어들이면 자유의 몸이 되나 전시 특성상 그런 여성은 없었다고 언급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강제성'이 있었음을 증빙하는 사료가 됩니다. 일기장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지만 위안부 여성들이 사치품을 구매한 것에 대하여 당시 격전지였던 미얀마에서는 생필품 및 식량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사치품의 가격이 생필품보다 낮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실제 독일과 일본의 패전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이고, 위안부 여성들이 월급을 받는 형태가 아닌 전차금을 갚는 형태로 대가를 지급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쓸모없어진 현지 화폐를 일본군에게 팁으로 받아 구매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실제로 피해자의 저축 내역에서 미얀마 인플레이션 시기 저축량이 급증한 기록이 있습니다. 위안부가 하루 3~4명을 상대해야 했다는 기록은 저 일기장만으로 반박이 됩니다. 저 일기장에 나오는 위안소의 규모와 요금, 매출을 통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심한 경우(매출이 가장 높았던 날 기준) 여성 1명당 100명 가까이 상대한 것이 사실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해당 진술 자체가 전후 조사를 맡은 미군 측에서 위안부 여성들이 일본어를 할줄 몰라 위안소 관리자들이 한-일 통역한 것을 영어로 통역한 것이라 위안소 관리자들에 의해 진술이 왜곡되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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