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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
익명
2017-01-19 1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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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건 전혀 현실적이지 않고, 실용적이지도 않으며, 무엇보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은 ~~하다'고 간소하게 표현하는 것은 당연히 엄밀성이 떨어질 수 있으나, 정리 및 요약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 '이게 보편타당한 이상형이야!'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 아님이 누구에게나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25플에서 들어주신 예시를 다시 가져오자면, 25~39세 남녀를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음식을 조사했을 때 남자는 김치찌개, 여자는 쌀국수가 1위로 나왔을 때 '가장 선호되는 음식은... 김치찌개' 라는 타이틀을 붙이면, 리제네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 또한 오류가 됩니다. '25~39세 남성으로부터 1순위 선호 응답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김치찌개' 라는 명확한 단서가 붙어야 엄밀하며 적확한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말씀하신 엄밀성을 지키려면 듀오는(혹은 연합뉴스는) '25~39세 남녀가 각기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평가항목 별 조건은...' 이라는 어이없는 헤드라인이 붙게 됩니다 ㅎㅎ
'이상적'이라는 단어로 퉁치는 게 불편하신 건 알겠으나, 그 불편함이 처음에 하신 '이 설문은 유의미하지 않다'의 근거로는 턱없이 부족하지요.
더불어, 25플에서 하신 '사람마다 취향과 주관과 상황이 저마다인데,'라는 말이 사실 가장 이상한 부분입니다.
사람마다 취향과 주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설문의 유의미하지 않다는 말에 따르면, 사실 세상에 설문조사라는 건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애초에 설문조사는 그 다양한 취향과 주관 속에서 가장 응답률, 혹은 선호의 분포가 높은 것이 무엇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이 자료를 퍼온 이유... 그냥 흥미로워서 퍼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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