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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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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7-07-07 13:49:28
덧붙여서 와우 오리지널때 40인 레이드 얘기가 간간히 나오면 와 헤비유저 하면서 레전설처럼 여겨지는데
그렇게 여겨지는 이유도 아는대로만 설명을 드리자면
나중에는 와우에 이것저것 애드온이나 스킬 사용에 있어서도 편의성 기능이 많이 추가가 됐는데 그시절엔 그런게 없었구요.
레이드라는 개념 자체도 생소해서 맨땅에 삽질하는 식으로 입문하는 경우가 많았고,
레이드의 진입 조건도.. 나중에야 '사람들이 진입하기 편하기 해야 순환이 되고 순환이 돼야 흥행이 된다'는 판단이 서니까 쉬웠지
그당시에는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였어요.
「화산 심장부 레이드를 가려면 화염저항 장비가 필요해요. 」
「그렇군요. 그럼 화염저항 장비는 어디서 구하죠? 」
「화산 심장부에서 구하죠!」
「네?!??」
하는 식. 아주 낮은 확률로 일반 던전에서 드랍되는 도안과 재료를 구해서 제작하고 해서 진입이 가능했죠.
게다가 레이드를 하면 레이드 하는 것 이상으로 준비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레이드 전에 각종 버프를 바르고 아이템을 공유하고 하는게 다 수동이라 그거 바르는데만 해도 한참이었고, 레이드에 쓰이는 물약이나 음식(일명 '야채') 같은것도 공대 단위로 수급을 해야해서, 레이드하듯이 출근해서 다들 말타고 몰려다니면서 야채캐고, 그 야채캐는 곳이 지형이 좁은 외나무다리 같은 곳이라(악령숲) 얼라-호드 만나면 전쟁나고...
또 요즘은 레이드를 철저히 자본주의식으루나라 운영합니다만, 그 당시엔 공산주의식으로 운영을 해서 모든걸 참여도에 따라서 포인트를 주고 그 포인트를 통해 분배를 받았어요. 출석하면 몇점, 풀캐러 나오면 몇점, 안나오면 몇점 하는 식. 이게 누적이 되면 후발주자는 진입하기 힘들어지고 딱 첨에 하던 그사람들만의 레이스가 됩니다. 더욱이 첨에 말씀드렸듯이 40명. 10명도 아니고 20명도 아니고, 25명도 아니고 40명을 통솔해야 되니까 군대식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오리때 일반유저들이 진입할 수 있는건 네임드 하나뿐인 오닉시아나, 라이트해진 줄구룹 정도, 화산심장부 입구정도 구경했지 오리때 네파리안 잡았다, 쑨(크툰) 잡았다, 켈투자드 잡았다, 나 스카라베 군주다, 설퍼라스 있다, 난 효리검 있는데? 난 아티쉬! 하시던 분들은 그냥 와창도 아니고 와장창 우루루루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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