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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익명
2024-03-25 15:11:01
뭔가 이런 거 보면 한의학은 의학보다는 인간의 내면 심리나 과거 주술 문화 등을 연구하는 약간 민속학적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문화인류학으로 유명한 프레이저 경의 〈황금가지〉라는 책을 보면 주술의 기초가 되는 사고방식에 유사 법칙, 접촉 법칙 등이 있다고 말하거든요. 예를 들면 유사한 현상에는 유사한 원리가 있을 거라는 사고라거나, 주술사의 신체와 몸이 닿으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 등이죠.
식물을 찧어서 머리에 바른다거나, 밭의 거름이 되는 동물들의 똥을 바르기는 옛 사람들이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걸 자연 현상과 유사하게 생각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기름'은 어떤 신비주의적인 상징이 있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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