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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익명
2018-11-11 12:44:28
13/ 우선 논리적으로 완벽한 글이 아님은 공감합니다... 작성자도 그냥 일반인일텐데 사회적으로 무슨 대단한 발견을 하고 분석해서 증명해내고 그러진 않았겠죠. 다만 글이 논문이나 사설이 아닌 수필형 글이니 너무 후려치지만 않으면 어느정도는 용납가능한 부분이라 봅니다
가장 큰 괴리를 느끼신부분이 공무원과 기업노동자와의 차이 때문일겁니다. 사복공무원의 감정노동댓가는 "납세자"의 이익이라고 분명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로잰듯한 규정이 있다고 했죠. 글쓴이도 그러다보니 사복부분은 단순히 고위층을 욕하기엔 불합리하다고 보고 그부분은 직접 강하게 비난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장면전환. 수필이형 만화다보니 한가지 사회현상에서 다른 현상에 대해 고찰하는 것은 충분히 허용된다 볼수있습니다. 난에서 무소유를 찾을 수 있는것처럼요. 그뒤 높으신분들과 부자를 언급하는데, 글쓴이가 문맥상 땅부자 건물주 이런 부자를 언급했다고 보긴 힙듭니다. 문맥상 "고위경영자""대주주,재벌" 을 표현한 것이죠. 기업이 배경이니까요.
그렇다면 이제 글쓴이의 의도는 분명해집니다. 사복공무원이야 공익을 위한 희생이니 납세자와 고위층을 직접 비난하긴힘들지만, 사기업은 경영자와 대주주 등의 사익 문제라고 볼수있으니까요.
즉 그들의 사익 추구가 궁극적으로 감정노동자의 희생을 감수시킨다는 것이죠.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감정노동자를 충분히 배려할 수 있다는거죠. (카드 영업 압박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왜 고위직을 욕하냐. 근본적인 원인은 직접적 원인 더 큰 원인은 소비자, 민원인 아니냐 이런비난이 많은건 같습니다. 그러나 a b가문제일때 a가 더 큰 문제라고 b를 욕하지말란 법은 없지요. 특히 민원인들이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에 잘 주목받지 않은 문제점을 끄집어 낸것일겁니다.
그리고 그 비난은 우리가 "못배운 것들!쯧"하고 끝날뿐, 현실적으로 모든 민원인이 어떻게 단번에 상냥해질수 있을까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고위층이 감정노동자를 배려하는 경영을 하는게 좋겠다하는 비판을 담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화의 효과로서, 이 만화를 본 사람들이 감정노동자에게 괜히 화풀이 말고 경영진을 비판하면, 감정노동자가 더 편해지므로 이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로서 만든 것 아닐까요. 이 만화를 본사람이 좀더 감정노동자에게 동정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물론 구성상의 허점도 많고 민원인에 대한 비난이 약해서 성에
안찰 수도 있고. 경영자 후려치기에 대한 우려도 맞는
말이지만, 이정도면 만화 의의가 충분한것 같습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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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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