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11
BEST
익명
2018-11-17 22:31:02
우리야 일본애들한텥 일제 강점기를 알리는게 정의로운 일이라 생각하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이 역시 프로파간다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정당성을 엄청 갖고 있으며, 정의로운 프로파간다라는점이 다르지만 결국엔 선전작업이에요.
6플님 말씀하시는것처럼, 일제강점기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는(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조차 모르고, 국가단위로 그 시절을 은폐/왜곡하는 교육을 받음, 거기에 반한감정도 간간히 끼어있음) 상대에게, 죄의식을 불러일으킬 지식을 전달해야 될 프로파간다란 얘기죠.
우리는 우리가 옳기에 우리 입장에서 용어를 결정하고 사건을 서술합니다. 하지만, 이걸 상대방한테 주입시키고 싶으면서 우리의 역사인식과 말하기 방식에 대해 그들이 받을 감정적 쇼크는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아니, 그들이 기분상하는데에 대해 우리가 미안해 해야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전혀 전략적이지 못하단겁니다.
저 멀리에 찔러죽이고싶은 철천지 원수가 있으면, 웃으면서 접근한다음 가까이가서 배에 칼을 꼽아야 하는데, 한국사람들이 일본,혹은 외국인들과 과거사를 얘기하면서 대하는 태도는, 원수 배에 칼꼽을 생각만 하면서 이따만한 칼을 꺼내들고 고래고래 욕을 하면서 상대한테 접근하는 딱 그 수준입니다.
우리에게 역사적 정당성이 있다고 해서, 역사적 인식이 우리와 판이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의 역사 인식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도록 하는건 불가능하다는걸 좀 받아들였음 좋겠습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