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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익명
2018-12-26 01:45:44
과거의 "어린애들이 버릇없다"는 그냥 개구리 올챙이적 모르는거로 보는게 적당할지몰라도 요즘애들은 분명히 다르다고 봅니다.
특히 05년생쯤 되면 초등학교때, 10년생정도쯤 되면 말 배우기전에 스마트폰을 접하게 된 세대입니다.
어릴때부터 컴퓨터를 접하던 애들이랑 어릴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하는 애들은 완전히 다른 존재입니다.
컴퓨터,인터넷이야 부모가 암호를 걸어놓고 컴퓨터 하는 시간을 통제하거나 인터넷 기록을 뒤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통제가 가능했지만, 신세대는 개인 단말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정보를 접합니다. 더이상 어른들이 아이들이 보고 듣는걸 통제할 수 없어요.
현실 세상에서는 지켜지지 않지만 청소년들은 최대한 지켜주었으면하는 가치들- 노력, 신뢰, 로망 등등- 들을 가르치는게 무의미합니다. 이미 어른들의 세상인 인터넷에서 현실세계를 빠르게 접하고 있거든요. 더구나 깨어있는 시간 내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던 경험밖에 없던 친구들이, 오프라인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던 인류와 같은 사람일거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적응 못하던 노인 세대와 우리의 차이보다, 우리가 지금 세상에 등장하는 인류와의 차이가 더 클거에요. 표면적으로야 우리도 스마트폰 쓰고 쟤들도 쓰니까 별로 티가 안나겠지만, 알맹이는 완전 딴판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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