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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
익명
2019-01-02 11:48:48
37/ 결국 문화 상대주의적 관점을 취하면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없다는 댁 얘기는 틀린거네요? 그럼 댁 말씀대로 보편적 가치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개독교 분파 중 신교가 발생 당시에 상당히 진보적인 사상이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건 이제 일부의 주장이 아니라 보편적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됐는데 고작 2천년 전에 진보적인 사상이었다고 해서 현재에 그 진보성을 이유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는건 그야말로 2천년 정도 뒤떨어진 생각 아닌가요? 개독교를 위시한 조로아스터 아류인 일신교 종교들은 대체로 이성적/과학적 판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해대며 현대의 보편적 가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옛날 얘기를 좋아하시니 굳이 과거사까지 두고 따져본다면, 근대에 이르러 정치/민족적인 이유만으로 세계대전을 벌이기 전까지는 종교의 이름 아래 살해된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두고도 개독교가 가치가 있다느니 운운하는건 댁이 끌어다 쓴 상대주의의 일면만큼이나 극단적인 얘기죠.
그리고 제 지식이 얕아보이고 논리력이 부족해보이는건, 댁이 한 편으로는 극단적 상대주의를 끌어와 상대방의 입을 막으려고 하면서, 동시에 개독교에 대해서는 보편적 운운하는 논리전개를 보여준 것과 같이 지적으로 저급하고 역겨운 방식의 대화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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