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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등록일 : 2019-12-24 22:53:03 | 글번호 : 224363 | 0  4319명이 읽었어요  모바일화면  URL 복사

(일본 썰) 나는 양자였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에 여권이 필요해져서, 호적등본을 떼었을 때 아연실색했다. 그 날은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저녁식사로 부모님이 모두 계실 때 큰맘먹고 캐물었다. 처음엔 벙찐 얼굴이던 아버지가, 점점 눈과 입을 크게 벌리더니 「까먹었다!!」 이번엔 제가 벙쪘습니다. 결혼당시, 자식이 안생겨 아직 아기였던 나를 시설에서 데려온 일.   나이 먹으면 설명해야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셋이서 생활하는 사이에 양자라는 의식도 옅어져, 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는 완전히 머릿속에서 지워진 일. 「아니 그게, 초등학교 졸업했을 때엔 설명할지 말지 고민한 기억이 있으니까, 그 때까지는 기억했거 든」 라고 횡설수설 변명하는 부모님을 보고 있자니, 아아 두 분은 틀림없는 내 부모님이구나 하는 생각에  왠지 울면서 웃어버렸습니다. 그로부터 10년정도 지났지만, 우리 관계는 변함없음 오늘이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 문득 떠올랐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01:11:52:

댓글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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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익명  2019-12-24 23:00:32 예전 입양 관련 글에서 이 댓글이 정말 예뻤던 것 같아요.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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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익명  2019-12-24 23:07:35 의도하신건 아니겠지만 정말 최고의 리액션이셨네요..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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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익명  2019-12-25 09:23:49 새삼 느끼는건데 일본썰은 주작느낌이 별로 없네요. 워낙 기이한 문화라 그런지 썰만큼은 참말의 민족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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