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맛없는 어머니

 고속버스타고 논산에가서 점심먹으러 주변 한식당에 가서 어머니는 올갱이된장찌개 나는 뼈해장국시킴.

뼈해장국이 나왔는데 정말 더럽게 맛없었음. 고기도 푸석푸석하고 그냥 대충먹고 나가라식의 음식점의 느낌...

어머니는 입맛이 없다며 나먹는거 보고계셨음. 나는 고작4주갔다오는데 왜이리 안먹냐고 어머니의 찌개를 한숟갈 떠먹음.

찌개가 진짜 '똥맛이있다면 바로 이맛이겠구나!'싶었음.


2. 택시기사들은 양아치!!!

 훈련소가러 마을버스??타러가는데 시간이없을것같아서 택시를 타러갔는데 다른 공익들과 같이 타고갔는데 총요금을 N분의1로 나누지않고 총요금을 인원별로 받아먹음....또한 카드역시 안받는것에 분노하였지만 시간없어서 그냥 갔음.


3. 훈련소에 중요한건 스피드

 교관이 생활관?에와서 개구리옷들을 한뭉텅이가지고와서 휙! 던지더니 사이즈 알아서 찾아가라고 가버림..

군화도 사이즈 270이 없고 남는게 300뿐인데 그냥 그거신으라고함 왜냐하면 군화는 1주일뒤에 나올거라서 그냥 신으라고했음.....

근데 군화는 3주차에 나오더라구......발뒤꿈치 다 까졌다..ㅠㅠ


4. 도저히 유도리라는것은 찾아볼 수 없는 곳

 날씨흐리고 진짜 누가봐도 비올것같은 날씨인데 왜 배게랑 모포?를 밖에다 말리라고하는지 이해가안감....그리고 1시간뒤에 비가오고 다시 가져가러 갔음

 제일 충격먹은것은 감찰부대에서 공익들 잘 지내는지 설문조사한다고 가기전에 얘들 불러놓고 설문조사 작성할 때 부당한 대우받은거 적지말라고 강요함..적으면 우리들이 신경못써줄 수 있다고 적지말라고함... 근데 생활관에도 따로 강의실?이있어서 거기서 설문조사해도 되는데 뭐하러 원불교까지 1시간동안 걸어가서 작성해야되는지 지금도 이해불가......

 마지막 4주를 마치고 나갈때는 걸어서가지말라고함 절때로 걸어서 밖으로 나가지말고 차타고가라고함....왜지?

사격훈련때 총알이 안나가고 막혀버렸음 ㅠㅠ 당황한 나는 조교에갔고 조교도 박힌 탄창 못빼내고 끙끙대고, 결국은 공구로 열어서 뺌.....근데

여기서 어이없는건 나보고 총이 안나간 이유는 총을 안닦았기 때문이라고함.......


5. 조교도 불쌍하구나

 조교도 선발시에 양친이 다 살아계셔야한다고하는것에 놀람......또한 조교들도 선배조교들에 불만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았음. 왜냐하면 휴가도 선배조교에게 뺐긴다는 말에 충격을 먹었음


6. 불교에서의 위문공연 

 논산훈련소의 불교에는 강당뒤에 석가모니??금상이 큰게 몇분들이 앉아계심 정말 큼! 어디어디 동아리에서 위문공연한다고 걸그룹 댄스를 하는데 석가모니 좌상 밑에서 걸그룹댄스를 추는 모습이 나름 가관임...네온사인도 삐까삐까 비추면서 환장함...부처님 보기가 조금은 민망한.....


7. 느낀점

 4주 훈련에서 느낀 불합리함에 현역은 더하겠구나 싶었음....공익은 그래도 마스크갑질 사건처럼 이슈도 잘되는 편이니까 불합리한걸 알릴 수 있지만 현역은 폐쇄적이고 이보다 더 불합리한걸 느끼면서 지내는데 많이 안타까웠음....그래서 현역출신인 우리형도 나 신검에서 공익뜨니까 좋아해줬음....암튼 요즘 남자들 참 힘듬 ㅠㅠ 화이팅!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3 04: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