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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익명
2019-12-30 10:35:33
사회 권력의 위계가 명확한 상태에서 제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악마 같은 가해자가 될 수 있고, 그것은 특정 사악한 개개인들의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직된 관료제와 같이 책임감이 분산되는 제도에서는 그것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봐요.
이때 가해진 폭력에 대해 피해자에게 왜 저항하지 않았냐, 자기 권리도 못 찾냐라고 따지는 것은 2차 가해에 지나지 않을뿐더러 저 가해자 개인 한명만을 처벌하는 것은 조직화된 거대 관료집단의 꼬리 자르기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일어났던 안타까운 사건들은 반드시 공정하게 처벌하고 처리 되어야 하며, 이번에 공익분들의 미투가 일어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이러한 권력형 폭력 사건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냥 좀 각팍한 사회 좀 되어서 딱 정해진 본인의 의무만 확실히 수행하고 서로 그냥 각팍하게 살아갔으면 해요. 잘못된 건 서로 피곤하더라도 각팍하게 처벌하는게 좋은 사회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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