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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익명
2020-02-18 11:48:02
어차피 2호선 시공 들어갔기 때문에 저런 문구로 홍보하는 것 같습니다. 1호선이 정말 노선이 개판이어서 교묘하게 시가지를 훑기만 하고 정작 수요가 있을 곳들을 연결해 주지는 않는 것이 실정입니다(솔직히 광산구 저 논두렁 돌아다니다가 공항, 금남로 거쳐봤자 굳이 이용할 사람이;;). 그래서 2호선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철도 신설에 있어 인구보다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훨씬 무게가 잡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철도가 수요가 날 법한 곳을 굳이 헤집고 가려 하기 때문에 커브 구간이 생기게 되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지요.
광주뿐만 아니라 대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대전은 2호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충청권 광역철도로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방식을 적극 추진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대전 내부만 보더라도 회덕, 흑석리, 가수원, 세천역이 여객영업 중지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 선로를 보자면 역을 신설해 운행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대전 자체가 철도를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이기 때문에, 철로 또한 대전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모양인 듯 합니다.
창원 또한, 현재 선로 용량이 남는 경전선을 중심으로 시 외곽과 부산을 있는 광역철도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는 합니다. BRT는 도로 혼잡도가 높아 힘들어졌고, 진해선 같은 경우는 선형이 창원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거의 직선으로 마산과 진해를 잇기 때문에 활용이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수로 철도 신설을 바라보면 안 된다는 예시에는 첫째로 김해가 있습니다. 물론 선로가 시가지 남부에 지어지긴 하였어도, 부산과 연결되는 경전철이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김해 인구는 55만 정도이지만, 부산의 위성 도시로써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교통량이 많을 것임을 염두해 둔 것입니다. 실제로 이용객 수는 예상보다 적었지만, 수요 면에 있어서는 나름 선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산을 보더라도, 인구는 25만 정도임에도 대구의 위성도시로써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도시철도 2호선이 영남대역까지 운행하고 있고, 현재는 1호선 또한 하양읍까지 확장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도시의 인구 수가 아닌, 도시의 역할과 교통의 거점이 되는 지역들을 얼마나 연결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예비타당성이 높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관점에서 철도 관련 신설안을 본다면, 꽤나 흥미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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