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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20-06-24 20:08:31
3 / 저도 고딩 때까지는 그런 생각 했던 사람인데
1. 일본어는 동음이의어가 심각하게 많고, 띄어쓰기가 없어서 한자 안 쓰면 독해속도 엄청 떨어지고
한자 한 글자로 쓸 게 히라가나로 쓰면 서너자는 써야해서 경제성 측면에서도 불가피한데
한글은 그런 게 없음
2. 일본, 미국 애들도 단어 개판으로 쓰고 잘못이해하는 거 수두룩 뻑뻑함.
일본 애들은 비슷한 음 가진 다른 한자를 쓰거나 아예 한자 몰라서 히라가나로 써버리기도 함(상용한자 이상 난이도의 한자는 원래 히라가나로 쓰는 것도 허용이긴 한데, 요즘 애들은 그 수준을 넘음...)
미국도 아예 철자를 틀리거나, 접두접미사를 잘못 이해하거나 하는 거 넘침
3. 울나라도 한자를 접두접미사처럼 쓰고 있기 때문에, 한자 몰라도 책 좀 읽었으면 예컨대 "시구", "시착" 에서 시 자가 무슨 한자인지 몰라도 접두사 의미는 추측 가능.
근데 거꾸로 한자 많이 알아도, 독해력 딸리면 (한자병기 안 된) 처음 보는 단어 보면 어떤 뜻의 접두접미사로 이루어져있는지 모르는 경우 많음.
대학생 이상이면 한자 아는 게 좋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독해력이나 독서경험 자체에 비하면 단어이해력에 부수적 영향만 준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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