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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익명
2020-03-02 20:44:56
이게 아마 데이브 그로스먼 식의 이야기인 거 같은데 말을 진짜 못한 케이스인거 같네요
이걸 제대로 풀면
1) 원래 인간은 다른 인간을 살상하는 데에 본능적 거부감이 있어서 살인을 못함
2)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업으로 해야 하는 군인의 경우에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고, 현대화된 훈련방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전장에 나간 군인이 적을 못죽여서 자기가 죽는 상황까지 발생할 정도였음
3)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군대는 스키너식 강화를 훈련에 적용하였음. 사람 모양의 표적이 튀어나오면 기계적으로 그 표적에 총을 쏘고, 총을 쏴서 맞추면 칭찬을 하고 못 맞추면 패널티를 주는 방식으로 훈련법을 변경한 것임. 그 결과 실제로 '총을 쏘지 못하는 군인'은 많이 줄어들었으며, 간혹 기계적인 대인사격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는 정도임. 그래서 군대는 군율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이를 통제하고 있음. 요컨대 다른 방식의 강화를 하나 덧대는 거임.
4) 근데 요새 애들 하는 게임을 보니까, 사람같이 생긴 게 튀어나오면 기계적으로 총을 쏘고, 그래서 그 표적을 '죽이면' 점수를 얻고 그러지 못하면 패널티를 받는 구조임. 이건 위에서 서술한 강화를 활용한 군대 훈련과 동일한 구조로, 이러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살인이라는 행위에 대해 본능적으로 걸려있는 허들이 낮아질 수 있음. 특히 미국같이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 이런 식의 강화가 더 위험할 수 있고, 군대의 군율과 같이 따로 통제해 줄 시스템이 없음.
5) 따라서 이러한 게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음
이런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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