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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익명
2020-03-06 15:30:54
27/ 말씀하시는 헤비팬덤이 모두 아이돌에게 유사연애를 갖고 활동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헤비팬덤중에서도 단순 연애라면 응원하는 경우도 많고, 충분히 연애하면서도 팬들에게 노력하고 역조공 열심히 하는 사례도 굉장히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것은 '이 사람은 내것이 될 수 없다면 그 누구의 것도 되어선 안돼'라는 논리로 밀어붙이는 소위 악개들입니다. 물론 이들중에 헤비팬덤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없다고 해서 아이돌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건전한 연애를 지향하는 헤비팬덤도 많고, 차라리 숨어서 연애하느니 공개 연애가 오히려 이런 악성 개인팬들을 떨어내고 질적으로 나은 팬덤을 양산하기도 하니까요.
29플의 첸의 사례는 오히려 이런 숨어서 하는 연애의 폐해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라리 첸이 처음부터 공개 연애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열성적으로 역조공이나 반응을 보였다면 임신 사실이 드러났을때도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결과를 갖고 왔을 것입니다. 숨겨놓고 솔로 앨범을 내거나 TV에 얼굴을 비춤으로써 팬들의 돈을 끌어모아다가 갑자기 기습 발표는 팬들 입장에서는 아무 준비도 안한 채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충격을 받겠죠. 차라리 좀 더 수익이 줄지언정 처음부터 공개했다면 '이들은 좀 더 나중엔 결국 결혼하겠네'라고 생각하며 어느정도 준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글의 요지는 아이돌의 공개연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아이돌의 공개연애가 반드시 팬덤의 축소가 아닌 좀 더 건전한 방향으로 팬덤이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언제까지고 '넌 나만의 아이돌이어야 해'라는 악성 팬덤만이 주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연애를 숨겨야만 하는 현 세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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