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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익명
2020-05-04 18:24:55
9 제국주의 전쟁을 '미화'한다면 당연히 그것은 그것대로 비난할 수 있겠죠.
저는 미화하는 제작자들을 옹호하지도 않고, 제 글의 취지가 그런 취지도 아닙니다.
본문글이 주체를 구분짓지 않아 그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님께서 예를 든 일본애니로 예를 들자면 A가 일으킨 전쟁을 B가 미화합니다. B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B가 비난받는 것은 B가 A라서 비난받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런데 저 글은 마치 A가 전쟁을 일으켜 놓고, 다시 A가 피해자 입장에서의 영화를 제작한다고 비꼬고 있잖습니까. 그 부분이 틀렸다는겁니다.
대체 영화사와 국가를 어찌 같은 범주에 놓을 수가 있나요?
그렇다면 반대로 국가의 잘못된 정책을 비난하는 수많은 영화들(예로 들수도 없을만큼 많습니다만, 지금 생각나는 영화는 변호인이랄지, 포레스트 검프 같은 영화들이 떠오르네요)은 다 자기모순인가요?
만약 그 영화 자체가 제국주의를 미화한다면 그로써 비난을 받을 것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제국주의 전쟁을 일으킨 주범과도 다름없는 나라라 해서 그 나라의 영화제작사들이 자신의 국가에 대한 정책을 비난하는 영화(저 글에서 피해자입장에 선 영화라는건 대부분 그런 취지겠지요)를 만드는걸 비난할 이유가 있나요?
님은 예를 완전히 반대로 드신겁니다.
님의 예에 맞추어 우리입장에서 예를 들자면, 일제가 우리나라를 침략해놓고, 일본영화사가 위안부 할머니 문제랄지, 강제노역과 관련된 영화를 만든걸 저 글쓴이가 비난하는것 아닙니까.
어떤가요? 만약 그런 영화가 있다면(일본 영화계는 당연히 이런 영활 만들지 않지만) 그게 비난받을 일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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