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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익명
2020-05-07 14:41:07
이게 이제 어쩔수가 없는게
아직까지도 꾸준히 길빵이든 입구빵이든 하시는 분들은 흡연스팟이 1m에 있든 200m에 있든 그냥 자기 편하자고 피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아무데서나 담배 못피게 할라믄 결국 흡연구역 외에는 금연으로 하고 벌금 물리는 수 밖에 없어요.
그래 비흡연자인 내가 보기에도 흡연 장소가 부족하니 길빵을 해도, 건물 입구에서 피워도 이해해주자 그러면 그때부터는 어게인 1988 되지않겠습니까.
그럼 흡연구역 부족 문제는 어째야되느냐? 그건 금연정책과 별개로 흡연자들이 열심히 권리를 주장해서 늘려 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비흡연자들에게 흡연구역 부족 문제를 인식시킨 다음에 공공장소가 됐든 주거구역이 됐든 담배를 피울 곳을 만들어야죠. 근데 문제가 생활공간이든, 근무공간이든, 주거공간이든 결정 과정에서 흡연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이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이건 딱히 세상이 흡연자를 혐오해서가 아니라, 한국이 비정치적 영역에서 의사결정과정이 소수의 의견을 반영해서 민주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아파트에 흡연 시설을 설치할라믄 입주자대표회=부녀회 말을 들어야 되는데 거기에 흡연자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구청장 되겠다는 사람이 금연구역을 늘리겠다고 해야 뽑히겠습니까, 흡연부스를 만들겠다고 해야 뽑히겠습니까. 그렇다고 흡연 이슈 하나만 가지고 흡연당당 하나 만들어서 국회의석을 먹을 수가 있겠습니까. 회사라면 노조가 좀 으쌰으쌰해서 옥상개방하고 흡연부스 설치해야 되는데 요즘 노조는 분위기가 어떨라나 모르겠네요.
이런거 저런거 고려했을때는 그냥 답이 없다...하고 끊으시거나 좋은집 사서 맘놓고 피시거나...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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