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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익명
2020-06-21 22:24:01
12/ 우와.. 댓글 하나에 이렇게 싫어요를 많이 받을 줄은 몰랐네요 ㅋㅋ 답글 달아서 보게 된 김에 항변을 해 보겠습니다. 작년에 천사대교 개통되었다는 소식 듣고 다리 구경할 겸, 대체 신안이 어떻게 생겨먹은 동네길래 계속해서 비상식적, 비인간적인 일들이 이슈가 되는가 싶은 궁금증에 다녀왔던 것 뿐이었습니다. 해당 지역과 일말의 연고도 없고요. 그래서 둘러보면서 해당 사회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했고, 오래 전부터 본토와 연결되어 있었던 압해도는 딱히 낙후되어 있지 않았고 외려 나름 발전되어 있으며 관광 시설도 존재했으나 천사대교를 건너는 순간 왜 신안이 격오지이고 폐쇄된 사회인지, 지방 권력자들과 유지들의 유착관계가 형성되고 김복남 살인사건 같은 일들이 벌어져 왔는지 실감할 수 있었기에 나름의 분석을 해봤을 뿐입니다! 그리고 천사대교 넘어가서, 귀농한 외지인으로부터 나름의 환대를 받아서 이런 식으로 외부와의 연결이 가속화되고, 육지에서 타지인들이 오가면 그런 비인간적인 관행들이 점차 일소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분석을 내놓았던 것이고요 ㅎㅎ 김복남 살인사건에서 배가 아니가 다리가 있었더라면, 그래서 복남이 도시로 나갈 수 있었더라면 그런 폭력과 학대가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도 없이 계속될 수 있었을까 싶어서요. 사실 님을 제가 뭘 속였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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