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27
익명
2020-06-26 18:22:19
옛날에는 속된 말로 '할 거없으면 공무원, 교사나 하지' 말이 꽤 있었어요. 사회에서 취업 매우 잘되던 시기였고, 교대, 사범대 입시 컷이 낮았어요. 훌륭한 교사도 있었지만, 질 떨어지는 교사 비율이 지금보다 매우 많았습니다. 하필 그 때 교사/공무원/군인/경찰의 월급 자체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촌지 비리가 만연했죠. 체벌은 이 때 가장 많았어요.
그런데 체벌이 사라지니 학생이 선생을 패는 시대가 되었어요. 중학생이 여교사의 배를 가격하여 뱃속 태아를 유산시킨 사실이 보도됐고, 흡연 고교생이 자신을 나무라는 교사를 폭행하는 등 사고가 계속 터지니 교권보호법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유명무실해요.
학생이 잘못해놓고도 선생에게 대드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교권은 체벌이 있어야만 지켜지는걸까요... 교권과 학생인권은 양립할 수 없는건지... 양쪽 모두 만족할 방법은 정녕 없는걸까요.
30대, 40대 학부모들 상당수가 학교에서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학교와 교사에게 반감을 갖는 경우가 많아요. 트라우마가 심하면 '옛날에 나를 패던 선생들이 이제는 내 자식까지 죽이려든다'며 격렬하게 저항하거나 꼬투리만 보이면 교사를 잡아먹으려고 덤빕니다.
학교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쇠파이프로 교사 차량 10대를 파손시킨 학부모(엄마) 의 전투력은 그야말로 후덜덜 ㅡ.,ㅡ; 교사를 대하는 눈빛이 아니라 적을 대하는 눈빛이에요. 옛날 선생들의 체벌 업보를 요즘 젊은 교사들이 뒤집어 쓴 셈이죠.
옛날에 체벌교사들의 눈이 저랬을겁니다.
이수근 명언 : 교사들이 우리를 때릴 때 '너희들을 아끼고 사랑해서 패는거야' 라고 말했지만, 눈빛은 전혀 사랑스럽지 않았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