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임권택 감독 작품 "만다라".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촬영은 임권택 감독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정일성 촬영감독

영화 크랭크 인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고 매우 분노 했다는 정일성 촬영감독

정권에 대한 분노를 미장센으로 표현, 작품을 로우키로 찍기로 임권택 감독과 협의

덕분에 영화는 진짜로 "어두워서" 인물 구분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로우키로 촬영. 왼쪽이 안성기, 오른쪽이 전무송

영화의 피날레. 술과 여자를 좋아하던 방탕하고 자유분방한 지산스님 (전무송 분)이 겨울날 과음하고 암자로 귀가하다 얼어 죽음

지게꾼과 함께 지산스님을 암자로 나르는 법운스님(안성기 분) 

암자에 스님을 안치하고 암자를 통째로 태워 화장함.

이 장면을 대관령에서 찍었는데, 아무리 소방차와 소방장비를 가져다 두고 설득해도 지자체에서 "산불 위험"을 사유로 촬영을 허가해 주지 않음.

영화 속에서도 그야말로 "활활" 타올라서 그 산중에서 이걸 어케 찍었나 싶음

결국 군사정권에 연줄을 통해 예술 작품임을 설득, 정부에서 지시하여 소방장비를 충분히 갖춘 상태로 촬영을 진행.

정권이 미워 영화에 표현했는데, 그 정권의 도움으로 마무리.

영화 만다라는 서편제 이전에 이런 작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우리 강산을 아름답게 잘 그려낸 수작. 한국영상자료원 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에 전편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시간되실때 한번 보시길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