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테러에도 끄떡없게 제작되었다는 미국 백악관의 특수 방탄 차량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아일랜드의 더블린 시민들과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준 이 차량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이용하는 캐딜락 전용차다.
'야수(비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특수 자동차는 백악관 경호실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공수한 것이다.

문제의 자동차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을 나섰는데, 대사관 정문 도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그대로 멈췄다.
이후 검은 양복에 색안경을 낀 건장한 경호실 직원들이 당황한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려 상황을 살폈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결국 오바마 부부는 차량에서 내려 다른 자동차로 갈아타고 행선지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파문이 확대되자, 백악관 경호실 측은 '문제의 차량에는 대통령 부부가 탑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턱에 걸린 자동차가 '예비용' 이었다는 것이 경호실 측의 공식 해명이다.

당시 상황은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었는데, 실제로 오바마 부부가 비스트에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 경호실 측이 버스를 이용해 턱에 걸린 방탄 차량을 가렸기 때문이다.

문제의 캐딜락 리무진은 총탄은 물론 폭탄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방탄 차량이다. 문짝의 두께가 20cm가 넘고,
특수 재질로 만든 군용 장갑판이 차체의 재료이며 방탄 처리된 연료 탱크 등을 갖췄다. 자동차라기보다는 '탱크'로 불린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08: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