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01:56.08 ID:fAT0WBvh0.net
나는 멋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02:44.96 ID:gpnWWF/V0.net
흐름을 얘기해주세요
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04:02.80 ID:uD6Fb1+O0.net
내가 고백했던 건 같이 면접 봤던 옆의 여자아이입니다
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05:10.19 ID:uD6Fb1+O0.net
면접은 그 여자아이랑 나 두명이서 한 번에 보는 면접이었습니다
면접관도 두 명이었습니다
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07:02.13 ID:uD6Fb1+O0.net
여자애랑은 우선 면접 전에 대기실에서 만났습니다
싹싹하고 미소가 너무 귀여운 여자애였습니다
어디 대학인가요? 라던가 적극적으로 나에 대해서 물어봐 줬습니다
1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08:51.41 ID:uD6Fb1+O0.net
그 외에도, 집은 어딘가요? 라던가 동아리 활동 하나요? 라던가 아르바이트 뭐 하나요? 라던가 여러 가지 물어봤습니다
나는 그만 이 아이는 내게 마음이 있는 걸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1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11:10.32 ID:uD6Fb1+O0.net
조금 사투리 섞인 말투도 귀엽고, 몸동작도 웃을 때 입에 손을 댄다던가 하는 게 귀엽고, 대기실이니까 소근소근 목소리를 작게 해서 말 걸어오는 것도 엄청나게 귀여웠다
1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15:35.29 ID:reJg4dS30.net
즐거울 거 같구만
1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15:45.27 ID:uD6Fb1+O0.net
남자친구 있나요? 하고 물었더니, 왜 지금 그런 얘기 하는겨~ 같은 느낌으로 얼버무렸으니 이건 찬스라고 생각해서 거기서부턴 나로부터 끈질기게 질문했다
어떤 사람이 타입이냐든가, 어디 가고 싶은 데 있냐든가
하지만 그 아이는 전부, 뭔겨 관계없잖여~ 같은 말 하면서 웃어서 귀여웠다
1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18:58.50 ID:uD6Fb1+O0.net
그리고 라인 아이디 알려줘, 라고 말했으나
나는 라인은 안한당게! 라 들었다만 들떴던 나는 라인 안하는구나- 라고밖에 생각 안 했다
1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20:18.99 ID:uD6Fb1+O0.net
이래저래 10분정도 둘만 있었다
여자애랑 이렇게 대화 지속한 것도 처음이었고, 뭣보다 귀여워서 완전히 반했다
1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20:32.70 ID:FskuuZvz0.net
면접장소면 도망도 못 치고 이렇게나 끈질기게 굴면 무섭겠네
1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24:01.87 ID:uD6Fb1+O0.net
항상 면접은 긴장 많이 하지만 이번은 오히려 면접이 즐거웠다
왜냐하면 그 아이의 정보를 손에 많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아이의 장점은 꾸준히 무슨 일이건 진지하게 몰두하는 점이라는 것 같다
그런 여자애는 정말 귀엽지
단점은 긴장하기 쉬운 점이라는 것 같다
하지만 나랑 이야기하고 있었을 때엔 릴랙스하고 있었으니까 마음을 터놓은걸까 하고 생각해서 기뻤다
2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29:40.35 ID:uD6Fb1+O0.net
어라 1이랑 ID 바뀌었나? 미안해 1입니다
이번 면접은 가벼운 압박면접이었다
그 아이는 조금 마음이 약한 아이였다
면접관으로부터 그 정도의 목소리크기로는 손님과 대화할 때 힘들 것 같은데 그게 한계인가? 라는 말을 듣고있었다
나는 거기에 조금 짜증나서 그녀의 목소리는 작지만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라고 반론해뒀다
2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31:33.90 ID:uD6Fb1+O0.net
그녀는 조금 구원받은 듯한 얼굴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발산방법을 질문받았을 때에 친구와 메일하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라인 안 한다면 메일주소 알려줘도 괜찮은데 말야, 하고 조금 쇼크였다
2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37:48.13 ID:G3SfXGmW0.net
아 곤란한 전개가 된다...
2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38:05.52 ID:uD6Fb1+O0.net
그리고, 대학생활 열심히 했던 점으로서 어린이 서클에서 어린이들과 많이 접했던 일 같은 걸 이야기하길래 모성도 있구나 하고 더욱 더 좋아졌다
아니 그 시점에서 벌써 완전히 좋아했다
하지만 아직 면접관에게, 그건 어린이들과 놀았던 것 뿐입니까? 베이비 시터 적인? 하고 질문받아서 곤란해하면서 이벤트같은 걸 기획했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갸륵해서 가엾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획입니까? 라고 질문받아서, 그림연극 대회를 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좀 의미불명인 기획 얘기를 했다만 나는 여자애를 도와주기 위해서 재밌어 보이네요 하고 작은 목소리로 성원을 보냈다
2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41:23.10 ID:Cj2146bIO.net
무슨 회사?
3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46:01.96 ID:uD6Fb1+O0.net
>>27
부동산 영업
3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43:26.90 ID:uD6Fb1+O0.net
그랬더니 면접관은 더욱 더 끈질기게, 종이연극대회라는 건 뭔가요? 하고 물어댔다
여자애는 열심히 종이연극대회의 설명을 했다
잘 모르겠지만 어린이들이 읽고 싶은 종이연극을 골라서 그걸 그 서클이 등장인물을 나눠서 읽는다는 것 같다
그게 종이연극대회인가요? 하고 면접관이 신기한 듯이 물어봐서 여자애는 불안한 듯이 끄덕였기 때문에, 어쨌더나 나는 한번 더 재밌을 거 같네요 하고 성원을 보내뒀다
3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51:29.66 ID:uD6Fb1+O0.net
솔직히 그 여자애의 면접은 장황스러워서 조금 울 것 같아 보였다
자신을 한자 한 글자로 표현하면 뭔가요? 라는 질문에서, 일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무슨 얘기지 하고 생각했더니 열심히 함(一生懸命; 일생현명)의 일이라는 듯
3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55:31.78 ID:reJg4dS30.net
여자애의 귀여움은 충분히 전해졌으니깐ㅋㅋㅋ
3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0:58:40.41 ID:uD6Fb1+O0.net
그 대답에는 면접관도 나도 과연 고개를 갸웃했다
여자애는 새빨갛게 돼서 반쯤 울 것 같았다
여기서 나는 결정했다
이 아이를 지켜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나『저를 한 글자로 나타내면 애입니다』
면접관『그건 어째서』
나『네, 저는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옆의 그녀에게입니다』
면접관『허?』
나『처음으로 뵙습니다만,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3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00:50.41 ID:6EVOBVBC0.net
웃었닼ㅋㅋ
3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02:22.32 ID:uD6Fb1+O0.net
여자애『네? 네? 네?』
나『놀라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말한 건 갑작스럽지만 마음은 갑작스럽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대기실에서 만났을 때부터 좋아합니다』
면접관『이건? 어떡할까요?』
여자애, 무언
면접관『나군, 이상으로 마쳐도 괜찮겠습니까』
나『네』
3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06:07.67 ID:reJg4dS30.net
마음은 갑작스럽지 않댘ㅋㅋㅋㅋ
대기실에서 만났던 것도
방금전인뎈ㅋㅋㅋ
4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08:22.61 ID:uD6Fb1+O0.net
여자애는 전혀 나와 눈을 마주쳐 주지 않은 채로 면접은 끝났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나『수고하셨습니다』
여자애『하지말라고 진짜』
나『응?』
여자애『하지말라고!!! 다 망쳤잖아!! 부끄럽다고』
나『』
여자애, 울다
4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09:02.71 ID:QxQ80mm00.net
거야 그렇지
4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12:32.14 ID:uD6Fb1+O0.net
아니, 오히려 난 여자애를 도와준 장면도 많았고, 내가 없었어도 여자애의 면접내용은 심했다고 생각해
그치만 너무 그녀가 눈물 많이 흘렸으니까
나『괜찮아, 우선 진정해. 그렇게 우는 얼굴론 밖에 못 걷잖아』
여자애『흑 흑』
나『카페 갈래?』
여자애『안가!』
나『』
4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14:46.82 ID:N0KrqVUT0.net
>>1때문에 여자애도 불채용 확정
4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18:30.74 ID:uD6Fb1+O0.net
>>45
아니, 얘는 내가 없었어도 떨어졌을걸
그 면접으론 떨어질 수밖에
4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16:09.87 ID:GAAHjsRr0.net
너 엄~청 멋있어! 정말 좋아해!
말로 표현은 못하겠는데, 멋지고 사랑해야만 할 바보야! 진짜 정말 눈물난다고 ㅋ
5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25:45.44 ID:rW2MLrHV0.net
>>46
너무 웃잖아 ㅋ
4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17:52.25 ID:uD6Fb1+O0.net
완전히 제3자가 보면 수라장의 커플이었다
역까지의 길을 그녀는 계속 울었다
여자애『이런 최저인 경우는 처음인겨』
나『괜찮아.』
여자애『뭐가 괜찮은겨!!』
나『괜찮으니까. 좋은 경험이 될거야. 면접은 여러 번 해 봐야 하는거야』
여자애『니탓이잖여!!!』
여기서 어깨를 있는 힘껏 맞았다
너무해
5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21:53.25 ID:uD6Fb1+O0.net
여자애『따라오지 마!!』
나『아니, 나도 이쪽이니까』
여자애『진짠겨? 그럼 난 저쪽 갈랑게』
나, 따라간다
여자애『하지말란게!』
나『내버려 둘 수 없어』
여자애『』
나『내버려 둘 수 없다구』
5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25:56.71 ID:uD6Fb1+O0.net
여자애『냅두랑게!!! 뭐냥게』
말투도 나빠지고 반쯤 소리지르고 있었다
이런 모습도 있구나 싶어서 깜짝 놀랐다
처음 만났을 때와는 조금 인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외모는 너무 귀엽고 그런 점도 사랑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메일 주소 알려줘』
여자애『싫당게!』
나『안 알려주면 안돌아갈거야』
여자애『핸드폰 없다고!!!』
5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27:39.55 ID:D0UEaQXX0.net
완전 화났네
5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31:20.94 ID:uD6Fb1+O0.net
나『아니 갖고 있잖아』
여자애『없단게!!! 따라오지 말라고!!!』
여자애는 꽤 흥분해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흘끗흘끗 보고 있었다
나『이봐 민폐끼치잖아 주변에』
여자애『따라오지 마!!』
나, 멈춰선다
나『좋아해』
여자애, 전력대쉬
6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37:51.15 ID:uD6Fb1+O0.net
나 전력대쉬로 쫓아감
여자애『진짜, 진짜, 봐달랑게』
여자애는 헉헉 하면서 꽤 작은 목소리가 되어 있었다
여자애『쫓아오지 마, 난 바쁘당게』
나『알겠니, 진정해. 냉정해져야지』
여자애『남친있는겨! 남친있는겨! 남친있는겨! 남친있는겨! !!!! 남친 있는-겨!!!!』
나『어?』
여자애『알았으면, 쫓아오지 말라고!!!!』
63: ワロリン ◆y91NDJevHY ＠＼(^o^)／ 2014/06/04(水) 01:39:03.75 ID:hOqCmdx40.net
>>1이 엄청나다
6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40:15.22 ID:uD6Fb1+O0.net
거기서부턴 잘 기억 안 난다
어째야 되는지도 모르겠었다
여자애에겐 남친 없다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러고 보니 대기실에서 확실히 말 안했었지 하고 냉정하게 생각했다
6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43:13.10 ID:tAgeFiKA0.net
우와.........
6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43:18.38 ID:uD6Fb1+O0.net
쓸쓸해? 배신당했다? 아니, 내가 착각하고 있었나? 한번에 여러가지 생각했지만 아마 실연당한 거겠지
여자애는 이미 눈 앞엔 없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대답은 듣지 못했다
여자애의 대학은 알고 있다
71: ◆1oy1VH2gZE ＠＼(^o^)／ 2014/06/04(水) 01:46:05.57 ID:lyBbr7T80.net
아직 포기하지 마!
7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47:31.71 ID:uD6Fb1+O0.net
애초에 남친 있어서 뭐?
나는 나 자신을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 장소에서 생각난 대로 말해버린 거지만, 지금 난 확실히 사랑인 것이다
자연히 다리는 그녀의 대학 쪽으로 향했다
7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51:44.43 ID:uD6Fb1+O0.net
그렇다기보단 그녀의 대학은 우리 집 근처였다
대학 앞에서 30분 정도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아서 집에 돌아가서 창문에서 돌아가는 학생을 바라보기로 했다
못난이대학생들은 대량으로 지나갔지만 내가 찾는 그녀는 지나가지 않았다
8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54:56.71 ID:uD6Fb1+O0.net
뭐 우리 집 앞을 그 학생이 반드시 지나가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발견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믿고 싶은 기분으로 그 날은 밤까지 계속 창문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참고로 1주일 전의 얘기야
8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59:27.23 ID:uD6Fb1+O0.net
거기서부터 3일간은 가능한 한 그녀를 찾으려 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름은 알고 있고 학교도 알고 있고 동아리도 알고 있고, 장점도 단점도 알고 있어
찾아내려고 생각하면 여유지
하지만 운명에 맡기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나도 꽤나 로맨틱해져 있었다
8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1:59:36.35 ID:rfX4rs4U0.net
이걸로 끝은 아니겠지 ㅋ
아직 이야기가 계속되는 걸 기대한다
8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04:03.92 ID:uD6Fb1+O0.net
그리고 찾아온 것은 운명의 날
운명은 의외로 단순했다
왜냐하면 그녀가 근처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면접 때 아르바이트는 편의점 점원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렇게 가까운 편의점일 줄은 몰랐다
그러나 그녀의 대학 근처의 편의점이니까 신기할 것도 없었다
왜 생각 못 했을까 나
하지만 그녀는 면접 때 봤던 그녀와는 조금 달랐다
금발이었다
8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07:10.20 ID:GAAHjsRr0.net
오오ㅋ
9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10:28.30 ID:uD6Fb1+O0.net
금발도 금발에 완전 금발이었다
그녀는 날 알아차리지 못한 듯이 평범하게 접객하고 있었다
나는 피노를 들고 그녀의 계산대 앞에 섰다
여자애『어서오세요ー』
나『네-에』
여자애『～엔입니다ー』
나『네-에』
여자애『정확히 받았습니다』
나『네-에』
9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15:35.03 ID:uD6Fb1+O0.net
그녀는 의외로 어수선한 접객이었기 때문에 전혀 날 알아차리지 못했다
뒤로 사람들이 줄 서 있었기 때문에 한 번 편의점을 나와서 다시 한 번 들어가서 이번엔 닭다리튀김을 시켰다
나『닭다리튀김 하나』
여자애『네, ~엔입니다』
나『못알아챘어?』
여자애『뭘 말인가요』
나『봐봐, 면접에서』
여자애『면접?』
나『어라?』
뒤로 사람이 줄 서기 시작해서 그대로 편의점을 나왔다
9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17:26.61 ID:uD6Fb1+O0.net
그녀는 날 잊은걸까?
잊은 척 하는건가?
어느쪽이지?
하지만 모른다고 말한 이상, 서투르게 다가가면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터
어쩌지 나
일단 집에 돌아갔다
9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20:02.22 ID:1cxw6ViV0.net
엄청나게 무섭다
9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21:33.21 ID:uD6Fb1+O0.net
확실히 그 때의 여자애다
머리는 확실히 금발이지만, 명찰의 이름도 맞고 얼굴도 같다
거기다 학교 가깝고 게다가 편의점 점원
거기까지 일치하니까 분명히 본인이다
일부러 무시하는건가?
아니면 정말로 날 잊어버린 걸까
9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25:32.01 ID:uD6Fb1+O0.net
하지만 반대로 틀렸을 경우에, 끈질기게 물어보면 확실히 난 수상한 사람 취급받아버리겠지
난 냉정한 타입인 것이다
한 글자로 날 나타내자면 사실은『냉』이겠지
지금은『애』지만.
학교에 가서 동아리실 가서 확인하는 게 빠르지
하지만 그걸 하면 그냥 스토커다
운명적도 로맨틱도 아니야
10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29:04.24 ID:uD6Fb1+O0.net
나는 머리를 금발로 했다
라고는 해도 취직준비중이었으니 스프레이로 금발로 했다
여자애『어서 오세요ー』
나『왜 금발인가요』
여자애『네?』
나『전엔 검은색이었죠』
여자애『』
나, 민티아를 내민다
여자애『～엔입니다』
틀렸다 못 알아챈다
10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35:06.47 ID:uD6Fb1+O0.net
낙담하면서 편의점을 나갔다
그 때에
여자애『이 사람이야!! 이사람이랑게!!!!』
라고 여자애가 문 근처에서 소리쳤다
동시에 나는 확 하고 팔을 잡혔다
거기엔 형이 있었다
10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38:20.84 ID:uD6Fb1+O0.net
나『어? 형?』
형『어!?!?』
여자애『이 사람이랑게, 타츠군!!!! 나 쫓아왔단게!!!!』
형『어, 아니』
나『』
형『내 여친 쫓아닌다는거 너냐』
나『』
10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40:08.06 ID:rfX4rs4U0.net
진짜 형이냐ㅋ
11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46:10.16 ID:uD6Fb1+O0.net
형『』
나『』
여자애『이놈이랑게!!!! 이놈이랑게-!!!！』
나『죄송합니다 남동생입니다』
여자애『뭐!?』
나『우리 형제입니다』
형『』
여자애『뭐가말인겨....』
형『모르겠다』
아저씨『계산ー』
여자애『네-에』
11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49:22.37 ID:uD6Fb1+O0.net
그녀는 계산대로 돌아갔기 때문에
나와 형은 같이 돌아갔다
나랑 형은 사이 좋은 형제다
형『너 뭐하는거냐』
나『』
형『면접 때 엄청 쫓아왔다고 여친이 말했었다만』
나『고백이야』
형『크레이지하구만』
나『순애』
11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50:00.54 ID:LlwtgmKK0.net
뭔가 갑자기 좋은 얘기가 됐다 ㅋ
11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53:12.35 ID:uD6Fb1+O0.net
형『순애냐』
나『첫눈에 반했어. 최고로 귀엽더라』
형『뭐 내 여친이니까』
나『과연 형!!!!』
형『엄청난 우연이네』
나『응』
형『왜 머리 금발이야』
나『모르겠어』
11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54:12.60 ID:rfX4rs4U0.net
과연 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55:00.98 ID:m7ubrkNZ0.net
형 너무 냉정하잖아
11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2:56:36.02 ID:uD6Fb1+O0.net
형『너 바보구나ー』
내가 하는 짓은 뭐든지 웃어주는 좋은 형이다
상냥하다구 진짜
나『나를 한 글자로 나타내면 사랑』
형『그거 엄청 기분나빴다고 그랬어』
나『진짜냐』
형『나도 기분나쁘다고 생각했어』
나『그치만 형 여친, 한 글자로 나타아면 일이라고 그랬다구.열심히一生懸命의 일』
형『장난아니네』
12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3:01:33.80 ID:uD6Fb1+O0.net
난 정말로 형을 동경한다
마음이 넓은거다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화낸적이 없다
형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나를 스토커라고 하고 아르바이트 하는 데까지 왔으니까 형이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던 것 같다
참고로 그녀는 면접 땐 검은 가발을 쓰고 평소엔 금발이라는 것 같다
12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3:06:36.39 ID:uD6Fb1+O0.net
다음날 나는 혼자서 그녀에게 사과하러 갔다
나『미안합니다』
여자애『타츠군에게 들었단게- 진짜 안믿기는겨 형제라니 말도 안 된단게』
나『형과 사이좋게 지내 주세요 앞으로도』
여자애『어쩔 수 없구먼～』
끝
12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3:07:25.50 ID:YT1fLRjL0.net
( ；∀；)좋은이야기구나ｰ
12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3:07:30.15 ID:uD6Fb1+O0.net
끝입니다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도 자기 자신을 한 글자로 표현해보면 어떻습니까
13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4/06/04(水) 08:55:17.15 ID:ccxHywuE0.net
형의 장난아니네 에 웃었다
너무 사고 유연하잖아 형
출처
http://loverrose.egloos.com/1368304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14:57: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