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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익명
2015-01-27 15:09:06
알파그룹은 아마 베슬란 참사를 예로 든 것 같습니다. 당시 체첸 독립 노선의 테러리스트들이 베슬란의 제1공립학교를 점거해 인질극을 벌였는데 얘들은 아예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걸 과시하는지 건물 전체에 폭탄을 설치해서 스페츠나츠 입장에선 여건이 대단히 어려웠죠. 당시 투입된 스페츠나츠 요원들이 폭탄을 몸으로 덮고, 몸으로 총탄을 막으면서 인질들을 구출하고 그랬는데도 1200명의 인질 중 334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을 입은 대참사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 빔펠그룹도 같이 파견되었다가 같은 참사를 겪었죠.
폴란드 특수군 소속 GROM은 미 특수전부대가 가장 신뢰하는 동맹국 부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실력도 실력이고 장비 수준도 좋고 그래서 대단히 호평받는 부대입니다.
CIA의 SAD는 특수활동국으로 번역되며, 비밀공작을 주도하는 기관입니다. SOG는 그 중 준군사작전을 전담하는 전술요원들이죠.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무인기를 이용한 미사일 공격은 미 공군이나 육군이 아니라 CIA가 오랫동안 주도하다 근래에야 군에게 인계했습니다. 아마 그걸 반영한 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777부대는 그 유명한 이집트 대테러부대인데, 사실 여기엔 엮인 이야기가 좀 있습니다. 777부대는 원래 미국과 영국의 특수전 전문가들이 훈련시켰던 부대로 세계 탑급은 아니어도 제 앞가림 정도는 할 정도의 기량을 가진 부대로 양성되었는데 그때 그 교관들이 철수했다가 해당 사례때 급히 이집트에 급파되어 작전 지도를 맡으려 보니 자기들이 교육시켰던 그 병사들이 한 명도 부대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방국가로부터 교육받은 최정예 전투요원들을 전형적인 3세계 독재자인 무바라크가 신뢰할 수 없었기에 인적구성을 싹 물갈이 시켜버린겁니다.
VDV는 대테러부대는 아니고 러시아의 공수군인데 포지션이 딱 한국의 해병대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 VDV 요원들이 공식적으로는 존재해서는 안되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내부에서 교전 끝에 포로로 잡혀 우크라이나군이 이들을 러시아 쪽으로 인계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독도법도 제대로 못한다고 비꼬는 것 같습니다.
SAS는 영국의 특수전부대이고 SASR은 오스트레일리아, NZSAS는 뉴질랜드의 부대입니다.애초에 SAS라는 부대 자체가 2차대전 당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소속 특수부대를 기반으로 탄생한 것이나 다름없고, 또 영연방의 군사조직은 상호간에 교류가 매우 활발하기에 저 세 부대는 서로 형제부대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세 부대 모두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박박 구르며 최정예 특수부대로서의 명성을 날로 드높이고 있습니다. 총알이 딱 두발 필요했다는 건 이런 정예스러움을 나타낸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JFT-2는 캐나다의 대테러부대로 이쪽도 대단한 정예도를 자랑합니다. 미군이 GROM, SAS와 함께 대단히 높게 평가하는 동맹국 특수부대 중 하나입니다. 시럽은 아마 캐나다의 특산품 메이플 시럽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TF-88은 정식 부대가 아니라 델타포스, 레인저, 미 공군 제24특수전술대대, 데브그루 등이 임시로 구성한 임무부대로, 요인 암살 등의 핵심작전에 활약한 부대로 알려져있습니다. 비슷한 부대로 TF-373, TF-121등이 있으며 특히 TF-121은 미군 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동맹군 부대도 참여해, 위에도 언급된 톰 클랜시의 소설 '레인보우 식스'와 같은 다국적 특수부대로서 활약했다고 합니다.
SBS는 영국의 특수부대로서, SAS가 육군 소속인 것과 달리 해군-해병대 소속 특수부대입니다. 이 쪽도 특수전의 본산인 영국의 부대답게 훌륭한 정예도를 자랑합니다.
BOPE는 브라질 경찰 특수전부대로 수도 브라질리아의 뒷골목에서 마약상들과 드잡이질 하는 걸로 유명한 부대입니다.
그린베레는 미 육군 특수부대의 애칭으로, 최근 아프간-이라크 전으로 인해 많이 색이 바랬지만 본래는 적진의 후방에 침투해 불만세력을 규합하고 그들을 훈련시켜 적의 후방에서 게릴라전을 수행하는 것이 주임무인 부대입니다. 아프간전 초반에도 이들 그린베레 작전팀과 소수의 CIA SAD 요원들이 북부동맹으로 대변되는 아프간 내 반 탈레반 세력을 훈련시켜 사실상 전쟁을 초반에 끝내버렸죠.
미 육군 제75레인저 연대는 미 특수전사령부 소속 티어3급 부대입니다. 본래 이미지가 특수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정규전 시 선발부대로 교두보를 확보하는 준정규군의 이미지가 강했기에 다른 특수부대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우체국이나 지킨다는 식으로 묘사된 걸로 보입니다만, 최근 아프간-이라크 전에서 DA(Direct Action, 직접타격)을 뻔질나게 수행하느라 이 분야에서는 오히려 다른 특수부대에 준하는 숙련도를 보인다는 평도 있을 정도이고, 장비도 기존 미 육군의 평균적인 보병 수준에서 날로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특수부대는 중국 국가브랜드가 그래서 그렇지 제법 훌륭한 역량을 갖췄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요르단이 주최하는 세계대테러부대 대회에서 2013년 우승했다고도 하지요.
육상자위대는 중앙즉응집단 내부에 특수작전군을 편성해 델타포스, 네이비씰이나 민간의 유명한 전술사격교관등을 초빙해 훈련시키고 있는데 대충 들리는 말로는 입소 장정의 자질 만큼은 한국 특전사 요원들의 평균수준보다는 확실히 높다고는 합니다. 예를 들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고 입대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육자도 얘들의 조직단합도를 높이려는지 얘들을 뽑을 때 집안이 부유해서 오히려 자기 스스로의 동기부여를 통해 입대한 자원이나, 혹은 아주 가난해서 부대 말고는 다른 곳에 소속감이 없는 자원들 위주로 편성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육자가 특수부대에 대해 대단히 왜곡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무슨 닌자도 아니고 말이죠.
대강 아는것 몇자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하시되 제가 비전문가인 관계로 오류가 많으니 그점 감안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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