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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8
익명
2015-04-19 15:29:44
62/
법정에 가도 뭐냐, 확실한 증언만 하는 것보다 '제가 술 먹고 봐서 확실친 않은데...' 같은 것까지 들어두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확실하진 않은데, 홈페이지 가서 신청하면 될 걸?' 이런 류의 말을 안 할 수는 없구요. 아예 막을 수도 없고, 정보량 감소와 비전문 일반인들의 발언권 제한 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는데, 차라리 신뢰성 표시를 충실하게 해서 비전문가 발언에 쓸데없는 권위, 신뢰성 실리는 것만 막으면 될 거라고 봅니다.
대형언론 등은 그 자체로 신뢰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일반인과 달리 신뢰성 낮은 글은 쓰면 안 됩니다. 아무 근거 없이 글 써도 신뢰성 부여 효과 때문에 그 신문기사 자체가 근거가 되어버리죠.(사실 신문기사에 '잘 모르는데, 확실한 건 아닌데' 따위 표현을 거의 안 쓰기도 하고)
그리고 '저도 잘 모르는데'라고 대놓고 달아놨는데도 그걸 적절한 지식이나 권위에 기반한 글로 파악할 정도로 이해 능력이 떨어지면, 신뢰성과 타당성 100%인 글 갖다줘도 이해조차 못 할 듯 싶습니다. 그냥 국어를 모르는 수준 아닌가요 그거... 그런 극단적 케이스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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