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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익명
2015-06-08 23:35:46
19,23/ 전 '경력 단절을 네 번이나 극복한 여성 리더'라는 프레임에서 손병옥씨를 바라봤기 때문에 실망스러웠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발언의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이라면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극복될 수 없는, 제도적인 부분들을 보다 강하게 지적해 주시기를 바랬거든요. 힘내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제도적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건 아무래도 영향력 있는 사람이 이야기했을 때 귀기울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요. (이것도 지극히 제 주관입니다. 개인적인 희망일 뿐이지 저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위에 썼듯이 손병옥씨가 굳이 제가 바란 방향으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전반의 노력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 제도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고, 이 인터뷰를 리더가 아닌 개인으로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글을 다 읽은 제 결론은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은 조금 아쉽지만 이런 입장도 있을 수 있겠구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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