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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익명
2015-07-24 15:42:57
여성 전용 대출이 많다는 건 현상에 대한 진술일 뿐이고, 이거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론 없음. 근데 현상에 대한 진술과 그 원인 분석에 대한 진술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현상에 대해 올바르게 진술했다는 것만 가지고 어떻게 원인 분석을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내릴 수 있는가 모르겠네요. 'A는 공부를 잘 한다. 공부 잘 하는 데에 이유가 없을 리 없다. 집안이 부자라서 그럴 것이다.'라고 했다면 현상은 올바르게 진술했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머리가 좋음', '노력을 많이 함' 등등 다른 가능한 이유를 배제하고 그 원인을 주요 원인으로 잡은 데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수반되어야 함.(여기서는 그 설명이 그냥 '형님이 그리 말하더라' 이상은 제시되어있지 않음)
그 원인에 대해 여성대출 등은 내세우는 걸 봐도 '가족한테 몰래' 빌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그리고 본문에서 A급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주 고객층이 전업주부라는 것을 알 수 있음. 근데 가족들에게 말해서 처리하지 않고 '가족 몰래' 사채를 쓸 생각 한다는 시점에서 개인 인성 상태도 대강 알만하고, 또한 가족들에게 거액을 빌리기 힘든 조건에 있음을 잘 알 수 있음. 따라서,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이 융통할 수 있는 소액 범위에서 이자만 갚아나가다보니 저 위에서 말한 A급 고객이 됨. 이 정도로 저러한 사채를 쓰는 사람들의 조건에서 그 원인도 유추할 수 있는 바인데, '남자와 달리 여자는 생각이 없다'는 전제를 깔고 말하는 걸 굳이 신뢰해야 할 지 모르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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