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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인애플은 나무가 아니라, 땅에서 자란다.
2. 파인애플 중에는 우리가 흔히 보는 형태가 아니라, 개별 과육을 손으로 뽑아서(떼서) 먹을 수 있는 품종도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 자생.
3. 파인애플을 많이 먹으면, 일부 사람들은 혀나 목구멍 부근에서 통증을 느끼는 데, 이는 파인애플에 함유된 단백질 소화효소 브로멜린이나 '옥살산칼슘'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단백질 소화효소가 혀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녹이는데다가, 옥살산칼슘의 결정은 뾰족한 갈고리 모양이라 그 혀를 계속해서 자극하기 때문이다.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똑같이 브로멜린이 든 무나 배를 넣듯이, 파인애플의 성분도 똑같다. 헌데 그 강함은 무를 아득히 초월해서, 파인애플 반 통만 넣어도 고기 구워먹기 대신, 조각조각난 고기죽을 먹게 될 것이다. 이 파인애플에서 추출한 브로멜린은, 소 도축 이전에 육질을 연하게 하기 위해 근육주사하기도 한다고 한다.
여하간, 파인애플이 이러한 강력한(?) 방어물질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과육에 열대 병충해를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열대지방에는 이러한 브로멜린과 옥살산칼슘에 면역인 개체들이 존재한다. -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브로멜린 등에 상대적으로 덜 약한 사람이 존재한다. 같이 파인애플을 먹어도 누구는 혀가 아프고, 누구는 그렇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참고로 식도에는 음식물이 상대적으로 조금 머무르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위장도 건강한 사람이라면 산성 물질이나 효소로부터 제대로 보호되고 있기에 아프지 않다.
파인애플을 좀 더 아프지 않게 먹으려면, 구워 먹으면 된다. 이러면 효소가 파괴되고 옥살산칼슘의 구조가 바뀌므로 덜 아프게(?) 먹을 수 있다.(거의 단맛만 남는다) 또, 껍질 부근으로 갈수록 옥살산칼슘이 많으니 최대한 안쪽을 파먹고, 껍질은 두껍게 자르자. 마지막으로 덜 익을수록 아프니, 제대로 익은 후에 먹으면 가장 좋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04: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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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사실 3가지&koreapa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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