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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익명
2015-11-04 13:44:57
그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위에서 말하는데 알아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거가
바빠서 그럴 수도 있고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몰라서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사실 그렇게 찬성하거나 반대를 하는 게 잘한 건 아니죠..
여당 및 정부에서 들고 나오는 좌편향 프레임 때문에 정작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 국정화의 핵심은
명분과 정당성,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가 되는가
그리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그리고 민주적, 세계적 역사교육의 방향에 부합하는가
같은 건데,
좌우 문제로 끌고 가서 결국 그 사람들이 원하는 판을 만들었고
사실 여당/정부 측에서(거의 같은 태도이기 때문에 묶습니다) 말하는 게 워낙 말도 안 되는 얘기 (역사학자 90%가 좌편향, 이런 교과서로 공부해서 자살율이 높다, 주체사상을 가르친다) 다 보니까
거기에 빡올라서 대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좌우 싸움처럼 되어버리죠.
사실 이미 추진 전부터 TF에 예비비 처리부터 여론전 등등 (게다가 잘못된 자료를 활용한 대대적 광고는 정말...)
국민 의견 수렴은 애초부터 계획조차 없었던 것이 거의 명확하고, 거기에 대통령/여당 대표의 각종 과거 발언들이 떠오르면서
또 다시 독재/친일 관련된 발언들이 나올 수밖에 없죠.
설사 대대적으로 독재/친일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현 교과서 집필진이나 관련자들이 교학사 교과서만 감싸고 도는 것만 봐도 사실 어느 정도 바탕을 드러내는 거로 해석될 수가 있거든요...
토론 패널에 나온 검정 교과서 집필진 하나가 영 못 미더웠다면, 국정 집필진은 전부 미더울 것 같으세요?
만약 집필진 하나하나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럴수록 국정제가 더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셔야죠.
검인정제는 거를 기회라도 남지 국정제는 죽이든 밥이든 퍼주는 대로 먹어야 되니까요.
저 토론 하나 말고도 국정제 전환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고 의사를 가지시기 바랄게요.
그럴 의무가 없다, 나는 잘 모른다, 라고 하신다면 제가 더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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