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0차 수요시위.."할머니들 하늘나라서 모두 참석했어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1014150302931
14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 '1천2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든 피켓 중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진과 이름을 적은 피켓 31장이 섞여 있었다.
과거 수요집회에 참석했으나 지금은 별세했거나 건강 등 문제로 이날 나오지 못한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피켓이다.
피켓들 뒤로는 1992년부터 2014년까지 매주 열린 수요집회 사진이 연도별로 한 장씩 내걸렸고, 그 위로는 노란 글씨로 큼지막하게 쓰인 '1200'이라는 숫자가 달렸다.
집회 참석자들의 머리 위로는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글귀가 쓰인 나비 모양의 노란 종이들이 만국기처럼 걸렸다.
1천200차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이용수(87) 할머니가 사회를 보고 김복동(89) 할머니가 인사말을 하는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진행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이어 김 할머니는 인사말을 통해 "세상이 나고(생기고) 이렇게 길게 수요집회를 하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일본이 빨리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수요집회를 끝내고 하루라도 빨리 다리 뻗고 잠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할머니는 집단적 자위권 법안을 통과시켜 다시 전쟁 준비에 나선 것을 비난하고,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늙은 할매들 매주 시위하느라 고생하게 만들고 무엇을 했느냐"며 비판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23:54: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