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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익명
2015-06-24 21:12:43
/19 ㅎㅎ 직접적인 댓글은 17플 보단 15플이구요. 17플은 부동산 올랐다는 증거들을 제시하신 거죠?
15플에서 노대통령이 부동산 올렸다고 하셔서요. 인과관계가 바뀌었다는 걸 이야기 한 거였어요.
노대통령 시절 세계적으로 호황기가 옵니다. 리먼을 중심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까지 활성화 되면서요.
돈이 막 흘러 넘쳐서 전세계적으로 부동산이 올랐고, 한국도 마찬가지였죠.
특히 한국은 그중에서도 성장성과 안정성의 교묘한 포지션에 놓인 곳이라 자금이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그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갔구요.
계속 부동산이 오르니 그 부동산 때려 잡으려고 온갖 방도를 다해서 막았죠. 하지만, 워낙 부동산투자에 대한
광풍이 불었기에 계속 올랐죠. 즉 노대통령이 부동산을 올린게 아니라 부동산이 너무 올라 각종 정책을 편 겁니다.
위기가 오기 전까진 모두가 행복해요. 오르는 것 막는 사람만 빼고. 건설사는 짓는 족족 팔리고, 신규사업 쏟아지고
은행은 대출이 계속 실행되고, 실물 자산이라 담보력도 좋구요. 차입자는 부동산이 오르니 올려서 갚으면 레버리지 나고,
소유자는 그냥 자기 자산이 올르니 좋구요. 이 좋은걸 노대통령이 막으려고 하니까 그렇게 온 언론이 들고 일어난거죠. 물어 뜯고.
그때 그렇게 틀어 막았기에,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한국이 대단히 잘 버텼다고 평가 받습니다. 만약 물들어 올 때 노 젖겠다고
마구마구 부동산 부양정책을 썼다면.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타격이 한국으로 왔을 거란 분석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 도둑이 많아지니 그 도둑을 잡으려고 경찰이 많아 진 거지 경찰이 많아서 도둑이 많은 건 아닌 것처럼. 잘못된 인과관계.
노대통령 때 부동산 대책이 참 많았는데, 그거 때문에 부동산이 오른게 아니라, 부동산이 계속 무섭게 오르니 그걸 막으려고 정책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솟구치는 걸 어떻게 든 잡아 내리겠다는 정책자에게 부동산을 올렸다고 표현하는 건 무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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