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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15-04-24 12:35:16
전에도 비슷한 자료 올라왔던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느낀 건데, 한국사하시는 분들이 하는 거 보면 너무 '한국사 공부 과정에서 부분부분 알게 된 일본사'로만 보다보니 좀 파편적인 느낌도 강합니다.
야스쿠니 자체가 70년대 이전에 문제 없었다고 했는데, 야스쿠니 설립 자체가 메이지 시기 국가신토화(토속종교이던 신토를 '천황중심'으로 재편) 추진하면서 만들어졌고 2차대전 당시에도 정신적 구심지로서 가미가제 출격하던 병사들이 '야스쿠니에서 만나자'고 하던 시설입니다.
그리고 욱일기가 하켄크로이츠하고 비슷하다고 했는데, 하켄크로이츠는 나치 당 이전에는 독일에서 별로 상징으로서 의미도 없었고, 나치 당의 깃발로 시작했으며 끝까지 그러했던 데에 비해, 욱일기는 일본 민간에서 오랫동안 쓰였고, 1870년대에 일본군기로 채용이 되었고, 욱일기가 일장기에 비해 우익적, 군대적 성격이 강하긴 했지만 딱히 제국주의 시기에만 쓰이거나 그랬던 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독일 철십자와 더 유사하다는 건(일본과 일빠들 주장이긴 한데) 타당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끌어내야 하는 건, (1) 철십자 등과 달리 욱일기는 '우익적 상징'으로도 많이 쓰였고, 지금도 그러하다.(군대가 아닌데도 욱일기를 사용하여 우익적, 제국주의적 요소를 드러내는 데도 쓰이곤 했다.) (2) 독일이나 여타 유럽 국가들도 자기네가 침략할 때에 쓴 특정한 깃발이 있고, 해당 지역 사람들이 그에 반감을 가진다면 그러한 것에 대해 사과 및 해결한 후에 그 깃발을 쓰든말든 해야한다. 라고 봅니다. 일빠들처럼 '그러니까 문제없어'는 에러.
기미가요는 일본쪽의 반성 결핍, 그리고 국가 거부하는 교사 등에 대한 탄압이 문제라고 봅니다. 평화헌법은 다행히 일본에서도 반대 세력 좀 큰 편이긴 한데, 개악되어서는 절대 안 되죠. 독도 얘기는 좀 오버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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