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유명한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진행했던 아동심리치료캠프에서 남성 상담팀장으로부터 7세 남자 어린이가 강제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아동의 증언이 인정돼 가해자에 유죄판결이 내려졌으나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판결이 내려져 피해아동의 보호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박민수(7세, 가명)군은 굿네이버스 고양지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동안 아동캠프에 참가했다. 굿네이버스 직원 5명과 심리치료 아동 7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이 캠프에서 사건은 첫날 숙소에서 발생했다.
“아이가 캠프에 다녀오자마자 엉엉 울면서 자신이 당한 일을 말해줬다. 상담팀장이 자기 방에 우리 아이와 한 살 더 어린 또 다른 아이까지 둘을 데리고 가서 목욕을 시키고, 동영상을 촬영했다더라. 밤새도록 아이를 발가벗겨서 성기를 주무르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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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에는 ‘피고인은 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팀장으로 피해자 박모군은 위 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아동으로 피해자가 나체로 잠이 들어있는 사이에 이불 속으로 손을 넣어 피해자의 성기와 항문을 수회 만져 강제로 추행했다’고 ‘피고인은 핸드폰으로 몸을 씻는 피해자 박모군의 나체 사진 6장을 찍어’라고 적혀있다.
당초 상담팀장인 A씨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압수된 휴대전화에서 2012~2013년 다른 아동의 나체 사진이 발견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 역시 검찰 공소장에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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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하여 1000만원을 공탁하는 등 피해변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다행히도 신체 촬영 사진 등이 담긴 카메라 등의 압수로 제3자에게 위 사진등이 유포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며 ‘피고인이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하는 등 나름 성실하게 생활했기에 양형기준의 권고형보다 낮게 형을 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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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군의 보호자 박씨는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상담팀장은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억울하다며 거짓진술을 하다가 증거가 나오자 인정한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 사과 한번 제대로 안 했다”며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인터넷이 돌까 걱정이다. 압수수색도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함께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만5세 아동은 증인 진술은 했으나 고발하지는 않았다. 해당 아동은 저소득가정에서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어 제대로 사후 대처를 받고 있는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씨는 “굿네이버스에도 고양지부나 본부 모두 처음부터 사과나 인정을 하지 않았다”며 “상담 캠프는 내가 보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찾아와서 데려가겠다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인데 너무 후회스럽고 분통이 터진다”고 주장했다.
박군은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에게 아이는 “내가 커서 그 아저씨 죽여도 되냐”고 묻기도 했다는 것. 함께 캠프에 갔던 박군의 형도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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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아버지의 요청으로 상담을 돕고 있는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고양성폭력상담소 최정은 소장은 “미성년에 대한 강제추행은 가중 처벌하고 있으며 휴대전화에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 성추행 증거가 나왔는데도 초범이라는 이유로 법원이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피해 아동인 박군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고, 그보다 더 어린 또 다른 아동은 조모 가정의 아이다. 보호를 받아야 할 아동들이 아동보호기관에서 이런 일을 당했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ttp://m.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6
여기선 그래도 되나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0 10: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