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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예산: 호주산 쉬라즈 와인(할인가 9,900원), 냉동 양갈비 800g(재래시장에서 1만원), 양파 반 개와 당근 1/3개(냉장고에 있던 거 꺼내 썼으나 굳이 환산하면 한 천원??), 토마토 페이스트 170g 작은 캔 하나 (1500원), 모듬버섯 (3,000원) -> 25,400원 + 소금과 후추, 허브 (저는 집에 허브가 여러 종류 있어서 넛멕, 후추, 바질, 파슬리를 섞어 썼으나 집에 적당한 허브가 없을 경우 매운맛 허브솔트로 간을 하면 됩니다.)
특수한 준비물: 압력밥솥(만약 닭으로 대체한다면 없어도 됨)
*냉동 양갈비는 냉동 돼지갈비로 대체해도 되는데, 이 경우 재래시장에서 1~1.2kg에 1만원 정도로 더 싸집니다.(조리방법은 양갈비와 완전히 같습니다.) 압력밥솥이 없다면 닭 2마리로 대체하면 되는데 그러면 예산이 오히려 조금 더 절감될 겁니다.
*와인은 마트나 와인 전문점에서 할인가 만원 정도에 드라이하고(=단 맛 없고) 묵직한 맛의 레드와인을 추천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요즘 그 가격대 와인들도 잘 나와요.
1. 갈비를 해동합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하루 전에 냉장실에 옮겨서 천천히 녹게 한 다음 요리 4시간 전에 상온에서 온도를 높이면 완벽합니다만, 시간이 부족할 경우 금속 후라이팬이나 알루미늄 그릇 2개 사이에 고기를 비닐채로 두면 열 전도가 빨라서 해동이 굉장히 빨리 됩니다.
2. 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다음 갈비의 각 면을 겉만 노릇노릇하게 구워(속은 전혀 익지 않아도 됩니다.) 압력솥으로 옮기고, 그 팬을 다시 달구어 버섯을 제외한 야채도 겉만 노릇노릇하게 구워 접시에 옮깁니다.
3. 팬 바닥에 노릇노릇하게 달라붙은 맛 성분들을 녹여내기 위해 팬에 와인을 반 병 붓고 한소끔 끓여서 와인의 알코올을 날리면서 나무주걱으로 바닥을 긁어줍니다. 그 다음 솥에 넣은 고기에 와인을 부어주고, 압력솥으로 끓여줍니다. 솥에서 김이 올라올 때 5분 정도 더 뒀다가 뜸을 들이고 식혀 뚜껑 열어줍니다.
(닭으로 할 경우 2번에서 닭을 반 정도 익게 볶아준 뒤 와인을 부어 와인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닭과 함께 끓여주다가 나머지를 똑같이 하면 됩니다.)
****** 강조!!!! 알콜 안 날린 와인을 압력솥에 넣으면 증기배출구에서 알콜증기가 나오다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위험하니 꼭 팬에서 알콜 날리고 압력솥 넣으세요!!
4. 3에 2의 야채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서 야채를 익힌 뒤 적당한 크기로 썬 버섯을 넣고 몇 번 뒤적거리다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 걸쭉하게 만듭니다. 그 다음 소금과 허브로 간을 하면 끝!
소금간은 생각보다 세게 해야 하고 허브는 조금씩만 넣어도 됩니다. 그 다음 남은 반 병의 와인을 따라서 스튜와 곁들여 먹으면 완성!
이 스튜는 국물이 많이 생기는 스튜가 아니라 국물은 조금만 있고 연한 고기를 뜯어먹는 갈비찜 같은 스튜이므로 팍팍 드시고 남은 국물은 토스트로 닦듯이 드시면 됩니다^^
토스트를 넉넉히 구우시면 잘 먹는 4인이 한 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4 0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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