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선생님 말 안 듣고 이 아이 낳은 거요... 참 잘한거 같아요”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그냥 조용히 신고만 하면 될 것을 쓸 데 없이 신고 내용에 폭언이나 불필요한 내용을 써서 강등당한 뒤에,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강등 풀어달라고 큰 소리치며 분노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런 새봄 어느 날. 아직은 싱그러운 봄 처녀 같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여성이 어머니와 함께 진료실을 찾아왔다. 다른 병원에서 이미 암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두 모녀 매우 긴장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왼쪽 팔꿈치를 내보이는데 근육 내에 계란만큼 자란 혹이 만져진다. 다른 병원에서 이미 촬영한 MRI를 보니 심상치가 않았다.

“환자분 직업이 뭐예요?”

대뜸 직업부터 묻는 내가 이상했던지 오히려 환자가 의아해 하며 반문한다.

“왜요? 선생님.”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이미 마음속으로는 최악의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던 것 같다. 암으로 확진해서 수술을 하게 되면 아마도 신경의 일부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팔이나 손을 쓰는 직업인 경우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네일 아티스트예요.”

...

전체 본문은 http://www.insight.co.kr/view.php?ArtNo=542

고대병원 박종훈 교수님의 글입니다. 읽고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2: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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