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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5
익명
2014-05-26 23:48:17
71 그 맥락에서 쓰인 '차별'은 나치가 유대인 학살한 '차별'과는 조금 의미가 달라요. 전자는 은연중에 있는 구별 의식이고, 후자는 적극적인 부당행위니까요.(어휘가 좀 제멋대론데 양해바랍니다 ㅠㅠ)
물론 중요한건 인식이지만, 그 인식이란게 결국 표현을 통해서 드러나니까요. 말씀드렸듯이 사람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정보는 애초에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고요.(다시말해 입밖으로 꺼낸 정보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뜻이죠.)
언젠가 은연중의 인종차별까지 전부 과거의 유물로 사라진다면 피부색이 검으니 희니 하는 말이 별로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겠죠. 그냥 내 머리색은 갈색이다, 검은색이다 하는 것처럼요.
남성환자를 다시 예로 들어보자면, 남성과 여성에 있어 치료방법이 다른 어떤 질병이 있다면, 그 질병에 대해서는 남성환자인지 여성환자인지 밝히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그 경우에는 문제될 것이 없겠죠. 수혈할 때 혈액형을 알린다고 해서 혈액형 차별이라고 하진 않잖아요. 소개팅 자리에서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하고 묻는건 차별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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