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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47분 전
6/ 7/ 8/ 10/ 네. 정말 수도 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그런데 님들의 주장은 '신군부가 장태완 장군의 아들을 암살했다.' 라는 전제를 참으로 두시는데, 그게 사실 맞나요? 저는 그 전제가 한 사람을 신격화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억지로 꾸며낸 거짓이라고 봅니다.
물론 장태완 장군 아들 장성호씨는 의문사했기에 범인이 누군지 특정지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신군부가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너무 많습니다.
1. 장성호씨는 1981년 12월~1982년 1월 초에 사망했는데, 이때는 전두환의 권력이 자리잡아 안정화된 이후라 장태완을 탄압할 동기가 없습니다.
2. 장태완 장군은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이후(1980년 3월 서빙고분실에세 풀려나고 6개월 연금이니 1980년 9월 경) 군부에 맞서기 위해 항의하거나 연대하는 등의 액션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때쯤이면 신군부가 민주화 시위 다 진압하고 전두환이 권력배분 다 끝낸 다음 체육관 대통령 취임했을 때이니 맞서도 소용없는 때였고 그게 당연했습니다.
3. 장태완 수기를 보더라도 신군부가 장태완 장군 본인 혹은 가족의 신상에 관해 협박한 적이 없습니다.
4. 전두환 입장에서 장태완 장군이 거슬렸다면, "아들을 죽이고 딸과 부인까지 협박한 후 공기업 사장으로 두어 감시"한다는 말도 안되고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벌이기보단 그냥 장태완 본인을 죽이면 됩니다.
5. 증언대로라면 전두환 등 신군부가 영전을 1차 제안을 했지만 장태완이 거절했고, 아들의 부고를 듣고는 재차 제안하여 영전한걸로 보입니다(1982년 1월 아들 시신 수습. 1982년 2월 26일 한국증권전산 사장 취임)
전두환 = "장 선배! 사실 밑에 사람들은 장 선배를 연금시키자는 것을 내가 야단쳤어요. 그 어른은 우리가 모시고 큰일 함께할 분인데 그렇게 하면 되냐. 내가 책임지겠다 했던 것인데 그만 장 선배가 야단법석을 떠는 바람에 내가 얼마나 난처했는지 모릅니다. 장 선배가 그러지만 않았더라면 우리는 그다음 날 장 선배를 중장으로 진급시켜서 군단장으로 내보내려고 했던 겁니다. 집에 가서 6개월 동안 쉬고 있으면 저희들이 일자리를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 〈12·12 쿠데타와 나〉에서
6. 장태완 장군과 가족들은 민주화 이후에도 아들의 죽음에 대한 재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장태완 장군은 신군부로 인해 박살난 집안에서 남은 가족들이라도 잘 보살피기 위해 인사를 수락했다 〈- 정황과 증언상 사실
장태완 장군은 신군부의 손에 의해 아들을 잃고, 딸과 부인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사를 수락했다 〈- 대중들이 신격화를 위해 지어낸 근거없는 망상
아니라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장성호씨를 전두환 등 신군부가 죽였다는 근거가 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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