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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익명
2025-07-25 15:19:53
원작 팬들은 각색 하는 것 자체를 뭐라하는게 아니라
각색을 지멋대로 해서 아예 노잼으로 만들어버리는걸 뭐라하는겁니다.
원작은 소설이잖아요. 소설이나 웹툰 원작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 때 그대로 100% 따라가야 하고 그걸 조금이라도 어기면 각색했다고 뭐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드라마에서 2부 내용에 들어갈 에피소드가 일찍 나오고 회장 가족에 대하여 웹툰에 없던 서브스토리 추가된 것에 대하여 뭐라 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타짜 1부 영화의 경우, 주인공이 타짜가 되는 스토리가 축약되고, 주인공의 러브스토리가 바뀌고, 곽철용이 추가되며, 짝귀 에피소드가 확 줄었다는 부분에 대해서 평가절하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클라이막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는 오히려 멋지게 재해석해서 크게 호평받았죠. 이런건 원작초월이라는 말 듣습니다.
반면 식객 영화는 각색했다고 욕 많이 먹었습니다. 원래의 스토리는 음식 소개인데, 무작정 관심 높아보이는 음식대결부분만 차용해서 썼을 뿐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어놨습니다. 인정욕구에 미친 주인공과 인간쓰레기 악당 라이벌이 요리대결을 하는 내용이 되었고, 라이벌은 상대방 음식에 독을 타고, 주인공이 확보한 재료를 조폭 시켜서 강탈하는 스토리로 만들어놓으니 혹평받았습니다.
(원작의 경우, 음식대결의 비중은 절반 이하입니다. 이 때 주인공은 전통적인 조리법을 사용하고 라이벌은 현대식 개량된 조리법을 사용합니다. 이들의 재료선택과 차이를 보여주면서 작품을 그려냅니다. 라이벌은 주인공과 요리대결을 할 때 좋은 재료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나, 간혹 매점매석을 하는 등 지나친 행위를 한 적이 있더라도 물리력을 사용하는 막장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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