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머리가 복잡하고 걱정이 많다. AI 때문이다.

나는 40대이다.
살면서 몇번의 사회적 큰 변화가 있었다. 90년대 즈음에 제3의물결이라는 책의 유행과 함께 인터넷 시대가 되었고, 직장에 들어올 때 즈음에 모바일 시대가 되었다.

올해들어 몸으로 체감하는 것은 AI시대가 확실히 되었다는 점이다. 예전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나왔을때에는 "삶이 편해졌다." 이런 느낌이지만 AI의 발달은 편함을 넘어선 혼돈을 느낀다.

AI를 구독해서 직장에서도 직무에 써봤는데 써칭하는데 썼던 시간을 확줄어들어 생산성이 몇십배올라가는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잉여인간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야 어찌저찌 내 몫을 하겠지만, 내 아들 세대에서 인간은 어떤 역할은 무엇일까?

와이프는 GPT와 수다를 떤다. 그러고는 공감능력이 너보다 낫다라고 한다. 이미 폰포비아가 퍼져있는 요즈음에, 아들세대에는 릴레이션쉽 포비아가 퍼지지 않을까 한다. 내가 아들에게 인간관계 조언을 어떻게 해야할수 있을까? 나중에 크면 대화가 가능이나할까?

나의 아버지는 나에게 무엇이든 배우고 익히면 무언가 몫이 주어진다는 조언이 가능했지만, 나는 나의 아들에게 어떤 조언이 가능할까?
그냥 남들처럼 일찍 7세고시에 뛰어들게하면 되는 건가? 분명 삶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감이 도저히 잡히지 않는다.

외국어를 배워라 -->AI대체. 아마 설국열차같은 번역기가 나오지 않을까?  
코딩을 배워라 --> 개발자 대규모 해고 중
예술을 할까?-->과연? 돈처바르는 예술분야 하는데 서포트를 내가 가능할까?
과학기술자가 되라고 할까?-->노벨화학상 구글 딥마인드 수상
좋은 학벌을 얻어라--> 고학력 화이트칼라부터 AI대체 중. SKY나와도 실업상태
손재주 막노동이라도.. --> 피지컬 AI 개발중

.
.
.

뭐라도 배워라, 해라 조언하기도 애매하다.
이렇게 생각이 전우주적인 걱정으로 퍼질 즈음, 어디선가 냄새가 스물스물올라온다. 기저귀나 갈아줘야겠다.
일단 눈앞의 문제나 해결하자.
어짜피 아들이 사는 삶은 이들의 몫이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12-13 15: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