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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익명
2020-12-21 17:38:31
복합적인 문제죠. 사람들이 즐겨보는 epl 라리가 분데스랑은 애초에 구조부터가 달라요.
프로팀들이 대기업의 자회사로 들어가있고, 사실상 대기업에선 사회공헌과 마케팅 수단 정도로 보고 있고, 그러다 보니 매년 수백억씩 쏟기가 부담스럽죠.
현대자동차야 워낙 스포츠 마케팅을 해외축구팀과도 진행하고 있고 정의선 회장도 국내팀에 신경을 써줘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어찌됐든 모기업 지원금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죠. 레알 수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타선수들 수집하던 수원 삼성은 이재용 체제 되자마자 제일기획으로 넘어가고 예산이 줄고, 한때 명문이라고 불렸던 포스코 산하 축구단들도 주주들이 축구단에 돈 쓰지 말라고 압력넣고 있구요.
거기에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계카메라 퀄리티, 구단들이 직접 경기장을 소유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관리부족.
한쪽에서는 프로축구가 돈이 되어야 대기업들이 투자를 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고 다른한쪽에서는 대기업들이 먼저 투자를 해야 관중들이 몰리고 돈이 된다 라고 하고.
물론 프로축구연맹도 몇년전부터 뉴미디어, 중계퀄리티, 구단들의 자생력 부분에서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개선을 하려고 있긴 합니다.
일본의 이니에스타는....라쿠텐이 좀 미친것 같기도 합니다. 저렇게 보면 엄청난 축구스타를 영입해서 관중과 성적 둘다 잡은 것 같지만 정작 성적은 되게 별로거든요. 중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미친듯이 돈을 써서 슈퍼스타들을 영입해도 결국 성적이 안나오는것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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