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A와 유영과 키히라 리카

1.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러시아 3A)
주니어 무대에서는 독보적인 경기력과 쿼드를 앞세운 초고난도 구성으로 압도적인 1인자. 시니어 데뷔 이후 탄탄하던 컨시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구성점수(PCS)에서 계속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면서 자국 동료 선수인 알료나 코스토르나야, 안나 셰르바코바에 밀려 금메달은 커녕 은메달도 따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래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쿼드 시대의 문을 연 장본인

2. 알료나 코스토르나야 (러시아 3A)
주니어 첫 시즌에는 번번이 트루소바에게 밀려 2위를 했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 콩라인에서 따온 별명인 '콩'으로도 많이 불렸으나, 2018-19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트루소바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콩라인 탈출의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시니어 데뷔 이후엔 트루소바와 셰르바코바를 제치고 그랑프리 파이널과 유럽선수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고난도의 트리플 악셀을 앞세우고 있으며 표현력 또한 준수하여 3A 중 가장 높은 구성점수를 획득하고 있다.

3. 안나 셰르바코바 (러시아 3A)
만 14세의 나이로 러시아선수권에서 직전 시즌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포함한 다수의 시니어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특급 유망주임을 증명했다. 트리플 악셀이 아닌 4회전 점프를 자신의 주무기로 삼고 있으며, 특히 쿼드러플 러츠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기초점도 가장 높을 뿐더러 프리에선 2번이나 뛰어내고 있으므로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9-20시즌 후반에는 쿼드러플 플립도 시도하는 등 쿼드 점퍼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4. 키히라 리카 (일본)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다. 트리플 악셀이 장기이며 쇼트, 프리에서 3번 구성할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트리플 점프를 정확하게 구사한다. 현재 러시아 유망주들과 함께 차세대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존경하는 선수는 비공식적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존경한다고 언급했다. 원래 실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싱글로 처리하는 실수가 많아 '싱글 레이디'라는 별명이 있었으나, 2019-20 시즌에 들어서는 성공률이 많이 높아졌다. 러시아 선수들의 고난도 점프 전쟁 속에서 4회전 살코 점프를 준비 중이고, 실제로 2019-20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시도하기도 했다.

5. 유영 (한국)
노비스 시절 보여준 성장 속도와 기술 습득이 무서울 정도로 빨��다. 2015 종합선수권 때의 영상을 보면 프로그램 내내 무언가 위태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점프의 자세와 착지가 불안정 했으며, 표정도 굳은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1년 내내 무서운 기세로 안정되어서 가볍게 점프를 뛰고 점프 자세도 제법 고쳐진 모습을 보여줬다. 기술 습득에 대해서는 2016년 2월 동계체전까지 보이지 않던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점프를 뛰는 일명 '타노' 점프를 간간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불과 한 달 후인 3월 티롤 컵 대회에서 각종 트리플 점프에 탑재해오는 무서움을 보여줬다.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는 유일한 한국 여자선수로서 김연아의 자리를 이어받아 한국 피겨판의 새로운 흐름을 앞에서 이끌고 있기도 하다.  현재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고 있으며 쿼드러플 러츠, 쿼드러플 룹 등의 어려운 점프들도 연습 중에 있다. 만약에 이를 성공시키게 될 경우 거의 독주 체제에 가까운 러시아 여자 싱글의 대항마로 단숨에 뛰어오를 수 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20:08:50: